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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은행 본격추진

용인신문 기자  2000.04.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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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택식물원, 국내자생종자은행 본격추진

국내 유일의 자생식물원인 한택식물원(원장 이택주·백암면 옥산리 산 153번지)에 대한 행정당국의 종합적인 지원 대책 마련과 함께 한택식물원 자체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관광자원 및 종자 은행으로 본격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용인시는 2001년까지 총 11억76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폭 8m, 길이 4km의 진입도로 포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아래 올해안에 2.7km의 1차 구간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등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식물자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택식물원은 자체 계획으로 총 20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온실, 연구소, 교육원, 편의시설 등을 갖춰 외부 관광객을 맞이하고 종자 보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 시와 식물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국비 4억여원이 지원된 상태며 도비가 확정되는 대로 나머지 부분에 대해 시비로 충당, 최대한 20억원 규모의 사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택식물원은 구릉 및 초지 약 20만평 규모에 자생식물 2200종을 비롯 도입종 3800종 등 총 6000여종 700만주가 식재돼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식물원.
지난 79년부터 이택주 원장이 직접 산과 들을 헤매며 마구잡이 개발과 남획으로 멸종돼 가던 토종 야생 종자를 모으기 시작, 종보호의 요람으로 자리한 한택식물원에는 환경부가 멸종 위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는 야생화들이 일찌감치 뿌리를 내려 건강한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는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보물창고다.
그러나 그간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한한 가치를 지닌 식물 자원이 이택주 원장의 외로운 작업으로 명맥을 이어왔을 뿐 편의시설 및 교육장, 종자은행 등을 갖추지 못한채 일반 개방 및 본격적인 종자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택주 원장은 "어떻게 알려졌는지 부산 대구 같은 곳에서 버스를 대절해 관광객이 밀려들지만 편의시설이 없고 자연학습장, 즉 교육장이 마련돼 있지 못해 관광객들이 짓밟는 경우가 발생,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대한민국에만 나는 깽깽이풀이 관상 및 식용으로 한주에 5000원씩 수출 가능하지만 최소한 공식 수출하려면 20만본이 있어야 하는데 없어 못파는 실정"이라며 "산림을 이용해 1년에 한 번 심어도 엄청난 외화벌이가 될 수 있는 자생식물에 대한 보호 연구 및 지원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