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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아파트 앞의 변전소라니

용인신문 기자  2006.03.27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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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전셋집을 떠돌던 중 힘겹게 용인보라2차의 분양을 받았지만 아파트 30미터 앞에 4층 높이 변전소가 건설된다는 소문을 듣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또한 아침마다 창밖에서 흉물스런 변전소가 나를 반겨주고 어린 아이들이 변전소를 놀이터로 삼는 등의 생활들을 상상하니 입주하는 문제조차도 망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경기도에서 변전소 사업승인을 아직 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변전소나 송전선로가 새로 지나는 지역에는 주변 주민의 공람이나 공청회를 거치고 주민의 동의를 얻은 다음 지방의회의 심의를 받아야만 의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송전선로나 변전소를 건설할 때 엄격한 절차를 거친 후 시행하겠습니까?
변전소나 송전선로가 지나는 곳은 주민들의 건강권과 재산권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겠습니까?

저희 입주자는 한전이 변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주민 공청회나 주민들의 동의를 거쳤다는 소리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또 한전이나 주공에 민원을 신청할 때마다 그들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변전소를 건설해야 한다”는 앵무새 같은 답변만 하고 있습니다.

한전이나 주공 직원이 置舊?않아도 우리에게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는 변전소는 어디엔가 건설해야 한다는 것쯤은 저희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공의 이익이 중요하다며 민주사회에서 이와 같이 절차를 무시하는 행위는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화장터나 변전소 등은 극히 혐오시설에 해당되어 이러한 시설이 들어설 경우 주민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최대한 벗어 난 지역에 건설해야 하고, 또 주민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라를 비롯한 용인남부지역에 변전소가 꼭 필요하다면 보라에 변전소를 건설하기 전에 먼저 주민이 인접하지 않는 다른 부지를 물색해 보았는지 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