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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 / 4월에

용인신문 기자  2006.03.31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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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늪에 빠졌다고 말하면
푸른 기억 바람에 싣고 달려 올까
부르면 내 안으로 소리없이 들어와
깨어나지 않는 꿈이 될 수 있을까
가슴살 흥건히 물들이며
매일 매일 가슴으로 어루만져지는
눈섶에 맺힌 선명한 모습
야위워가는 남루한 시간에
시린 뒷모습으로 기억되는
먹먹한 가슴은 되지 말아야지
어둠을 밟고 쏟아져 들어오는
빛부신 모습 앞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헐벗은 우울
4월에 아픔으로 돋아나는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 낀
숨마저 멎을 것 같은
그리움으로 부풀은 이 아우성
열어보는만큼 아름다운 슬픔이 있어도
이젠 맨살에 당신 향한 창문을 내고
자유로운 깃발 하나 세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