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역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성범죄에 경찰의 단속 및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용인경찰서는 지난달 26일 기흥구 구갈동 H아파트에서 같은 아파트에 사는 김 아무개(7·여)양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김 아무개(30·남)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집으로 귀가 중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1층 현관로비에서 엄마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를 발견, 과자를 준다며 집으로 유인 후 자신의 입술에 뽀뽀를 시키고 몸을 만지는 등 강제로 성 추행 했다.
경찰은 김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후 죄질불량으로 구속했다.
이어 다음날인 27일 기흥구 신갈동에서는 술에 취한 서아무개(33·남)씨가 신갈동 소재 P호텔에서 김아무개(23·여)씨를 강간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김씨가 일하는 다방으로 차를 주문해 배달 나온 김씨에게 심한 욕과 함께 강제로 옷을 벗으라고 위협, 겁을 준 후 김씨를 강간했다.
그러나 긴급체포 된 서씨는 김씨와의 합의로 풀려났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일대를 돌며 초·중 여학생을 연쇄적으로 성폭행한 30대가 기흥구에서 검거 된 바 있다. 구갈동의 강 아무개(40·남)씨는 “용인시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성범죄가 자주 일어나 초저녁에도 아이들을 내보내기가 두렵다”며 “늦은 밤 간간히 경찰차가 순찰하는 것이 보이지만 범죄 예방에는 턱 없이 모자란 것 같다”고 우려 했다.
이어 “특히 아이들일 경우 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성범죄에 더욱 많이 노출돼 있는 것 같다”며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도 성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교육을 자연스럽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