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한번씩 전국의 마라톤 대회에 참여해 용인시를 알리는 등 전국 마라토너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용인시청마라톤동호회(회장 장태영·이하 용마동).
용마동은 지난 2003년 6월 달리기를 좋아하는 15명의 시청직원들이 모여 결성, 현재는 21명의 마라토너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용마동을 이끌고 있는 장 회장은 “용인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만큼 용인을 알리고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기회라 생각돼 주위의 공무원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며 “마라톤으로 건강도 지키고 용인시를 홍보할 수 있어 운동을 하며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용마동의 회원들은 처인구, 기흥구, 수지구 등 근무하는 곳이 다양하기 때문에 한번에 모여 연습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이들이 선택한 연습방법은 ‘개별연습’.
개별연습을 한다고 해서 연습에 소홀할 이유가 이들에게는 없다.
회원들은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으면 마라톤을 할 수 없다는 다짐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함께 연습을 하지는 못해도 지난 2년간 한명의 탈퇴자도 없이 동호회를 유지하고 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장 회장은 “이른 새벽에 일어나 매일 한 시간씩 명지대학교 주위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며 “연습 후에 먹는 밥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지만 일출이 뜨기 전에 혼자서 하는 연습은 진정 자신과의 싸움인 듯 하다”고 말했다.
이같이 매일 반복되는 연습과 자기 절제가 있었기에 매달 전국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회원 전원이 참가, 하프코스 완주라는 성과를 올린 용마동.
비록 한달에 한번 모임을 갖고 있는 이들이지만 그 시간만큼은 대회와 동호회 발전을 위한 토론으로 밤새는 줄 모른다.
대화를 통해 서로의 업무와 훈련과정 등에 대한 정보공유는 물론 각 회원들 간 조언과 대회 분석, 비교 등 동호회 발전과 친목도 다진다.
용마동은 오는 6월 3일 열리는 용인관광마라톤대회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장 회장은 “용인관광마라톤대회가 좀 더 규모를 키워 국제적인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에 맞춰 지역 내 동호회간의 연계훈련 및 상호교류도 이루어져 더욱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동호회인들의 희망을 대변했다.
마라톤으로 용인시를 전국에 알리고 있는 용인시청마라톤동호회 회원들은 이들이 달리는 만큼 용인시가 발전한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연습에 몰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