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소각장 추가 증설은 필요한가’, ‘효과적인 쓰레기 감량화 대책은’. 용인YMCA수지프로그램센터는 지난달 28일 시 문예회관 소회의실에서 용인신문사 후원으로 ‘쓰레기처리 대책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2월 10일 이후 쓰레기분리수거가 전격적으로 실시되면서 쓰레기대란을 겪고 있는 용인시의 쓰레기문제 해결방안과 올바른 쓰레기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고 소각장 추가증설의 필요성 여부와 쓰레기 감량대책, 효과적인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방안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허영록교수는 발제를 통해 "그동안 진행돼 온 소각과 매립 일변도의 쓰레기정책은 고비용, 저효율의 방만한 운영과 자원낭비를 초래했다"며 "용인시도 면밀한 자료수집과 분석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쓰레기처리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근송 성남시 음식물 자원화 시설 이사는 "시와 주민, 축산농가 등 각 당사자가 유기적으로 결합돼 추진될 때 음식물쓰레기의 자원화가 성공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음식물쓰레기는 도시와 농촌을 연결해 환경문제와 농촌문제 등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훌륭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음식물쓰레기 熾廢??중요성을 역설했다.
김순곤총무는 "분리수거 이후 1일 쓰레기 발새량이 220t에서 150∼104t 정도로 급격히 줄었다"며 "환경단체 연구결과 소각 가능한 쓰레기는 전체 발생량 가운데 약 28.2% 정도에 불과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만 있다면 현재 가동중인 1일 170t 처리규모의 소각시설로도 추가증설없이 쓰레기 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윤성환 국장은 "분리수거·음식물자원화시설 등 쓰레기 감량 대책이 절실하지만 폭발적인 인구증가를 감안할 때 소각로 증설은 불가피하다"고 밝히며 "소각장 위치는 포곡면 금어리와 함께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라 서부지역도 배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농축산가, 기업 등 각 당사자들의 역할 분담을 통한 자발적으로인 참여가 선행되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같은 의견은 28일 시 문예회관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쓰레기 처리 대책 시민토론회’의 주제발표를 맡은 성남시 음식물 자원화시설 운영이사 임근송씨에 의해 제기됐다.
임씨는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와 관련, 음식물쓰레기의 편차(잔반, 조리전 쓰레기 등)에 대한 무지 ▲학술·기술연구 부족 ▲시굅낵굼?위한 기술개발 등한시 ▲공무원의 전문성 결여 ▲지자체의 현실과 효율성을 무시한 일방적 예산편성 등을 지난 수년간 거듭돼 온 음식물 자원화 실패의 중요 요인으로 지적했다.
또 지난해 7월 서울의 한 구청이 제공한 사료를 먹은 소가 집단 폐사한 포천군을 예로 들며 각 주체의 역할분담에 의한 사료화사업 추진, 제품의 확장성과 경제적 효율성 제고 등을 극복방안으로 제시했다.
지역주민은 분리배출에 적극 동참하고 처리비용을 부담하며 지자체는 음식물쓰레기의 수거·운반과 주민홍보, 사업추진을 위한 시설부지 확보 및 전문 사업자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 기업체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효율적인 설비투자, 운영노하우 축적을 통해 생산된 양질의 사료를 양축농가에 무상제공하고 축산농민은 사료의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할 조사료를 발굴하는 등 모든 주체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경주될 때 음식물쓰레기의 자원화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임씨는 "음식물 쓰레기는 사료화될 경우 도시와 농촌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환경문제와 농촌문제, 과소비 등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훌륭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은 리싸이클 구조가 형성될 때 천덕꾸러기인 음식물쓰레기가 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김평석stone@yonginnews.com>
지난 28일 실시된 ‘쓰레기 처리 대책 시민토론회’는 지역현안사안에 대해 용인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시민단체 주관의 토론회였다는 점에서 지역민의 의식전환에 획기적인 계기를 제공했다. 또 민·관·학 등 관계자들이 두루 참석했던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도시기반시설 설치가 관에 의해 일방적으로 진행됐던 그동안의 관행에서 벗어나 학계와 주민 모두가 자신의 입장과 의견을 개진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은 용인시에 산재해 있는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발전적인 시도로 풀이된다. 용인Y수지프로그램센터 길병수실장이 사회, 허영록 강남대 녹색환경연구소 소장, 임근송 성남시 음식물 자원화시설 운영 이사가 발제를 맡았고 황경철 동남보건대 환경과학 연구소 소장, 김순곤 포곡면 쓰레기처리대책위 총무, 윤성환용인시건설환경국장, 주명숙 수지아파트부녀회 연합회장, 김장욱 그린훼밀리운동연합 시지부장, 김순열 용인YMCA자원봉사자, 박숙현 용인신문 부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소각장 증설 반드시 필요한가 〓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