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및 기초·광역의원 1차 후보자를 확정, 발표했다.
한나라당 중앙당은 지난달 29일 최고의원회의 의결을 거쳐 3개 지자체 단체장 후보와 기초·광역의원에 대한 1차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중앙당은 용인의 경우 광역의원 1명 기초의원 15명에 대해서만 공천을 확정했다.<사진참조>
선거구별로 살펴보면 광역의원의 경우 제3선거구(구 구성읍, 죽전1·2) 김기선(52)후보 외 다른 선거구는 공천이 보류됐다.
도당 관계자에 따르면 용인 광역의원 1선거구(처인구 전지역)의 경우 현역 도 의원인 조봉희, 신재춘의원이 여론경선을 통해 경합을 벌인 후 공천을 결정한다.
이와 함께 도의원 2선거구(구 기흥읍)와 제4선거구(풍덕천1·2,상현1·2,성복,신봉,동천)는 공천이 보류됐다.
기초의원은 가 선거구(역삼,유림,포곡,모현)의 경우 현 조성욱(47)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이종재(61) 시의원, 이동주(43) 시의원 등 현역의원 3명이 공천됐다. 역삼, 유림, 포곡의 유권자 수가 많다는 장점을 이용 3인의 현 의원 모두 당선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나 선거구(중앙,동부,이동,남사,양지,백암,원삼)는 현 김희배(52) 시의회 내무위원장, 이상철(49) 시의?운영위원장, 신현수(44) 후보 공천이 확정됐다. 한나라당 갑 지역구 현역 의원 중 불출마 선언을 한 심우인 의원 외 유일하게 양충석 현의원이 공천에서 제외됐다.
신후보의 공천은 이동면 시의원인 열린우리당 조창희 의원을 견제한다는 전략을 엿볼 수 있다.
3인 선거구인 다 선거구(신갈,상갈,구갈,기흥,서농)의 경우 심노진(57) 시의원과 박만섭(45) 후보의 공천이 결정됐고 다른 1명의 후보는 보류됐다.
라 선거구(구성,어정,마북,보정)도 오준석(53) 후보외 다른 1명에 대해 공천이 보류됐다. 안영희 시의회 부의장과 김순경 의원 등 현역의원의 공천이 보류돼 2차 공천결과가 주목된다.
마 선거구(죽전1,2)도 김경태(34) 후보만 공천을 확정, 다른1명의 공천이 보류됐다.
이 지역의 경우 공천이 확정된 김 후보를 제외하고 서류심사를 통과한 다른 후보들에 대해서는 표결을 통해 공천을 결정한다고 알려졌다.
바 선거구(풍덕천1·2,동천,신봉)는 김기묵(42), 김영린(40), 이창식(38) 후보의 공천이 결정됐다.
한편 당초 공천이 유력시됐던 김재식 시의원의 공천 탈락 배경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한선교 의원이 공천후보가 없는 도의원 4선거구로 김 의원을 전환하려 하는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사 선거구(상현1·2, 성복)는 지미연(42), 강웅철(42) 후보가 공천을 확정, 박헌수 시의원을 밀어냈다.
도당 관계자에 따르면 1차 공천결과는 경기지역의 광역·기초의원 전체후보 중 56%인 281개 선거구만 확정 발표한 것으로 2차 공천결과는 오는 5일 발표한다.
이번 1차 공천결과 발표에 따른 후폭풍도 거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역의원이 대거 공천에 탈락한 용인을 지역구(운영위원장 한선교)의 경우 2차 공천결과에 따라 ‘무소속 출마불사’ 등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실제 박헌수 의원 등 공천에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도당 공천결과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무소속 출마 준비에 돌입했다.
도의원 3선거구로 공천을 신청했다가 사퇴한 김현욱 의원은 지난달 30일 성명서를 통해 “공천심사위원회가 국회의원과 운영위원장의 주관적 판단에 따른 불합리한 심사를 자행한다”며 공천결과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최근 기자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공심위가 후보들 심사 전 이미 공천자를 김기선 씨로 내정했다”며 “심사도 하기 전 운영위원장 뜻에 따라 공천을 결정하는 등 공심위의 존재 필요성에 의문을 갖게 된다”고 말한바 있다.
현재 보류로 남아있는 선거구의 예비후보들 또한 2차 공천결과에 따라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할 태세다.
특히 이정문 용인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무소속 연대’를 결성한다는 움직임도 있어 지역 정당관계자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