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조들은 음료를 만드는데도 계절적인 감각을 담아내었다.
◆진달래 화채(두견화채)
봄을 가장 먼저 느끼게 해주는 청량음료다. 음력 3월 3일인 삼짇날 산과 들에 만발한 진달래꽃을 따다가 화채나 화전을 만들어 먹음으로써 자연과 자신을 일치시키려했던 선조들의 자연관이 잘 스며있는 시절식의 대표적 음료다. 진달래 화채는 궁중 음식의 하나로 그 향기와 빛깔로 인해 일명 두견화채라고도 한다.
진달래꽃의 꽃잎은 예로부터 약재로 이용됐고 그대로 먹을 수도 있어 참꽃이라 불린다. 진달래 꽃을 따서 꽃잎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씻어 물기를 뺀다. 꽃술을 뗀 꽃잎에 녹두 녹말가루를 묻혀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다음 찬물에 씻어 건져 오미자 국물에 넣고 잣을 띄운다.
△재료=진달래꽃 20송이, 녹두녹말가루 2큰술, 오미자국물 3컵, 잣 1작은술 △만드는 과정 1. 진달래 꽃을 모아 꽃술을 떼어낸다.(꽃술에는 독이 있다) 2. 진달래 꽃을 깨끗이 다듬어 씻은 다음 물기를 어느정도 걷어내고 녹두 녹말 가루를 살짝 묻힌다. 3. 끓는 물에 녹말가루를 묻힌 꽃을 살짝 데쳐내어 찬물에 헹군다. 4. 준비해둔 오미자 국물에 꿀을 타고 데쳐낸 꽃잎을 띄우고 잣을 곁들인다.
♠오미자 국물 만드는 방법 오미자는 6, 7월에 꽃이 핀다. 가을에 열매를 채취해 햇빛에 말린 것을 물에 담가 그 국물로 갖가지 화채를 만든다. 진달래 화채, 순채화채, 가련화채, 장미화채, 창면 등이 있다.
진해 작용, 거담작용, 혈압 강화 작용, 강심 작용, 자궁수축 작용 등의 약리작용을 가지고 있다. 오미자의 붉은 빛깔은 안토시아닌류이다. 첫 서리를 맞은 잘 익은 오미자를 골라서 티를 고르고 깨끗이 씻는다. 끓여 식힌 미지근한 물에 하룻밤 담가놓으면(15 시간 이상) 물이 진달래 색으로 곱게 우러난다. 고운겹체에 오미자 국물을 밭쳐서 꿀이나 끓여 식힌 설탕물을 넣어 색과 신맛, 단맛을 조절한다. 여름에는 황장미 꽃송이를 이용해 초여름 청량음료도 만든다.
특히 수험생들의 졸음을 쫓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약리 작용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