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모범운전자회(회장 이상희) 회원 김윤선(40)씨와 이상만(37)씨가 지난 5일 처인구 중앙동에서 음주에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운전자 홍 아무개(27·남)씨를 추적, 경찰에 인계해 주위의 모범이 되고 있다.
김 씨는 “회성극장 앞 택시승강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동안 술막다리 방향에서 차가 부딪치는 소리를 듣고 최초 목격을 하게 됐다”며 “파란색 스포티지 차량이 5톤 청소차와 충돌한 뒤 도주해 뒤를 쫓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사고 발생 후 이 씨가 무전기로 교신을 하고 김 씨가 퇴로를 차단하는 등 약 30여분간의 추격전을 벌인 뒤에야 이들은 동부동의 다보스 병원 앞에서 가해자들을 잡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씨는 “가해자가 골목들만 찾아서 도주해 위험한 상황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며 “추가적으로 발생할지도 모르는 제 2, 제 3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끊임없이 무전을 취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회장은 “무전기를 통해 경찰서 상황실과 꾸준히 통신을 주고받을 수 있었다”며 “시에서 구입해준 무전기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차량에 탑승했던 환경미화원 이 아무개(61)씨 외 2명은 인근 병원에 입원·통근치뉨?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