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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장 “정정당당하게 경선을”

용인신문 기자  2006.04.10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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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지방선거 열린우리당 용인시장 예비후보인 이우현 용인시의회의장이 시장공천 경선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도당에 요구하고 나서 출마 포기의사가 전혀 없음을 밝혔다.

이 의장은 지난 6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남궁석 전 국회사무총장의 출마와 관련 본인이 불출마하지 않겠느냐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른 일로 결코 중간에 경선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7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용인 갑 후보의 출마 선언을 번복한 바 있는 이 의장은 “이번에도 중도에 포기한다면 본인의 정치인생 또한 끝날 것”이라며 출마포기설을 일축했다.

이날 이 의장은 “본인은 지난 8년 간 당원들과 시민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 왔다”며 “시장출마를 통해 당원들과 시민에게 정당한 평가를 받고 싶다”며 남궁 총장과의 경선을 공식 선언했다.

이어 “남궁 전 총장의 출마를 도와드리지 못하는 점에 대해 죄송스럽지만, 현 시점에선 되돌릴 수 없는 일”이라며 “그러나 경선에서 패할 경우 깨끗이 승복하고 남궁 전 총장의 선대본부장을 맡을 용의도 있다”며 남궁 전 총장과의 경선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그?“남궁 전 총장도 정정당당한 경선을 합의한 만큼 도당이 하루빨리 경선일정을 잡을 것”을 촉구했다.
도 당 조사결과 도내 31개 시·군 단체장 후보군 중 종합 4위 단수후보로 거론됐던 이 의장은 “전체 당원의 70%가 본인을 지지하고 있어 남궁 전 총장보다 훨씬 유리하다”며 경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남궁 전 총장의 전략공천설에 대한 질문에 “도 당 100여명의 상무위원들이 전략공천을 반대하고 있고, 도 내 전략공천지역도 이미 확정됐다”며 전략 공천이 불가능함을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남궁 전 총장이 중앙당으로부터 전략공천을 받는다면 본인이 당에서 필요 없다는 뜻으로 알고 탈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 17대 총선당시 부인이 보훈단체에 돈 봉투를 돌려 후보를 중도 사퇴한 남궁 전 총장의 도덕성에 대한 질문에는 “남궁 전 총장이 직접 한 일도 아니고 이미 끝난 일이니 더 이상 문제 삼지 말아달라”고 답했다.

이 의장은 “이번 경선은 거물과 지역 정치인 간의 싸움”이라며 “인물만 따진다면 불리할 수 있으나 그동안 지역에서 활동한 것을 평가받는다면 경선에 질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