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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공무원 공기총 자살

용인신문 기자  2006.04.14 2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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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전 9시 50분경 전직 공무원 민 아무개(48·남)씨가 이동면 자신의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부인 김 아무개(4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용인경찰서 관계자는 “민씨는 가슴 좌측부위에 2개, 우측부위에 1개 등 3개의 총상을 입었다”며 “민 씨가 쓰러져 있던 주위에서 납탄 3개가 발견됐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민 씨는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행정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1998년 명예퇴직해 행정사 사무실을 운영했으나, 사업의 실패로 지난 2005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

김 씨는 “남편이 자살하기 전 자신의 부동산을 팔아 사업부진 등으로 인해 발생한 부채를 모두 청산했다”며 “사건 당일에도 남편이 심부름을 시켜 농협에 다녀온 사이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남편이 평소에 ‘죽고싶다’는 말을 자주 해 왔다는 부인의 진술에 따라 신병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