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비경 가운데 하나인 조도면 하조도 등대가 일부 시설이 현대화돼 해상교통 안전과 아름다운 해양문화공간이 새로이 조성되는 등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지방 해양수산청(청장 김규진)에 따르면 하조도 등대는 목포항을 입·출항하는 선박과 목포~제주를 운항하는 대형 선박들이 운항하는 매우 중요한 항로에 위치해 있으나, 설치된지 100여년이 흐르는 동안 각종 시설물과 장비들이 노후돼 항로표지 기능은 물론 근무 시설이 낙후돼 2007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일부 시설의 현대화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조도 등대 현대화 정비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3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된 석담 정비와 사무동, 장비실, 숙소동 등을 전면 개량하게 되며, 기상관측실을 설치해 해양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항해 선박에게 제공하게 된다. 1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하며 조도면 장죽수로 뱃길의 길잡이 역할을 해 왔던 등대의 모습은 본래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며 유지된다.
이를 위해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관련 협의를 마쳤으며, 4월중 현대화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오는 2007년 하조도 등대 종합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서맨?연안해역과 장죽수도 항로 등을 통항하는 선박의 안전항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가운데서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100년 역사의 하조도 등대가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시설물과 조화를 이뤄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함은 물론 진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1년이면 5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하조도 등대는 전망대 등 새로운 볼거리가 추가로 조성되면서 100만여명이 넘는 관광객 유입을 기대하고 있으며 천혜의 비경과 아름다움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해양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할 것으로 보인다.
목포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각종 선박의 증가와 대형화로 대형 선박이 빈번하게 왕래하는 항로지만 각종 시설이 노후돼 항로표지 기능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조도 등대 시설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해상교통 안전의 확보와 함께 국립공원 속의 아름다운 해양문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 진도타임스(편집국장 최준호) 이계문기자 dra80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