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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유착·불공정 공천”

용인신문 기자  2006.04.21 2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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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용인시장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4명(구범회·민학기·우태주·조정현)의 후보 들은 지난 1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의원과 관련된 ‘불공정 공천 의혹’에 대한 추가 정황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지난 4일과 10일에 이어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 후보는 “지난 두 번의 기자회견을 통해 한 의원과 서정석 후보의 공천과 관련된 불법, 불공정 사례에 대해 공개질의 했다”며 “그러나 한 의원은 반성의 기미는커녕 오히려 공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항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로 한 의원과 관련된 사안들은 머지 않아 확인될 것”이라며 “현재 법적 대응을 자제하고 있으나 공천과정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의원이 지난 3월 17일부터 3일간 중국 골프여행을 다녀왔고 그 다음날도 골프를 쳤다는 제보가 있다”며 “이에 대한 사실여부 및 동행자 등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나라당 공천 신청마감 하루 전인 지난달 2일 저녁 한 의원이 용인시장 공천신청을 준비하던 P 전의원을 만나 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P 전의원에게 용인 갑 지역 선거를 도와줄 것을 제의, P전 의원이 공천신청을 포기했다”며 “이는 한 의원이 후보자를 중도에 사퇴시킨 것”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정문 용인시장이 홍문종 도당위원장에게 보낸 편지가 한 의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것과 관련 “한 의원과 공천심사위원들 간의 유착이 없었다면 어떻게 한 의원이 먼저 편지 내용을 알 수 있었겠느냐”며 공심위 위원들과의 유착에 대한 정황을 제시했다.

한편 이 같은 의혹들의 증거 확보여부에 대해 “공천과 관련된 많은 제보를 받고 있으나 사실로 확인된 것만 공개한 것”이라고 말해 증거 및 증인을 확보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어 제보자를 밝힐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하겠지만 제보자들이 당 핵심인물이거나 한 의원측근이기 때문에 현재 거론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