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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위험한 동사무소 가는 길

용인신문 기자  2006.04.21 2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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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밀집지역인 도로 반대편에서 동부동 사무소까지 주민자치센터에서 하는 요가를 배우기 위해 길을 나서면 마음이 편치 않다. 먼저 소머리국밥집과 Y철강을 지나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다시 S주유소를 지나서 동부동사무소 들어서서 차들이 진입하는 도로를 걸어 올라야 겨우 동부동사무소에 도착한다. 동부동사무소를 올라가는 길에는 안전하게 걸어 갈수 있는 인도조차 없다.

이곳을 오를때면 자가용 운전자만이 주민일까? 하는 생각에서부터 시청에서 일하는 담당자가 이곳에 나와 반대편 주민거주지에서 동부동사무소를 방문해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이 곳을 직접 걸어 봤다면 그 위험성에 대해서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사무소에서는 여러 가지 활동에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게 프로그램이 다양화 되어 있다. 그런데 어른들 조차 건너서 방문하기 어려운 동사무소를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을거라곤 생각되지 않는다.

단 한번이라도 주민들의 입장에서 주민들의 발걸음에 맞춰서 행정 처리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사무소를 주택 밀집지역이 아닌 길 건너에 지었을 때에는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육교 설치는 당연히 생각해 두셨어야 하지 않나? 그런데, 이제야 실태파악해서 2007년도 예산에서 결정을 받아야 된다고 한다면 도대체 실질적으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기는 언제라는 건가?

차라리 동사무소를 길건너 편에서 주택밀집지역인 길 너머로 다시 짓는게 더 빠르지 않을까?
담당하는 공무원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이번 동부동사무소 육교 설치를 위해서 직접 한번 걸어가 보는 수고를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
<마평동 김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