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 한나라당 용인시 기초·광역의원에 대한 공천이 완료됐다.
한나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지난 20일 경기지역에 대한 3차 공천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용인지역 기초·광역의원 공천이 마무리 됐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공천비리의혹’ 등으로 인한 공천 후 폭풍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돼 공천자들을 울상 짓게 하고 있다.
각 선거구별 공천자를 보면 광역의원 제1선거구(처인구 전지역)는 신재춘(39)현 도의원, 제2선거구(신갈,구갈,상갈,기흥,서농) 조봉희(49)현 도의원, 제3선거구(구성,어정,마북,보정) 김기선(52) 전 구성농협 조합장, 제4선거구(수지구 전지역) 조양민(40)도당여성부장이 결정됐다.
기초의원 공천자는 가 선거구(역삼,유림,포곡,모현) 이동주(42)현 시의원, 이종재(61)현 시의원, 조성욱(46)현 시의회산업건설위원장이 결정됐다.
나 선거구(중앙,동부,이동,남사,양지,원삼,백암)는 김희배(52)현 시의회 내무위원장, 신현수(44)현 큰별유치원장, 이상철(48)현 시의회 운영위원장의 공천이 확정됐다.
다 선거구(신갈,구갈,상갈,기흥,서농)는 김정식(33)전 영신여고 교사, 박만섭(45)전 기흥JC회장, 심노진(56) 현 시의원이 공천됐다.
라 선거구(구성,어정,마북,보정)는 신승만(41)전 신갈우회도로 비상대책위원장, 오준석(53)전 을지역구 운영위원이 결정됐다.
마 선거구(죽전1,2)는 김경태(34)전 소니뮤직 홍보팀장, 박재신(52)현 죽전신도시연합회 부회장이 공천됐으며, 바 선거구(풍덕천1·2,신봉,동천)의 경우 김영린(40)전 한선교 국회의원 보좌관, 김재식(49)현 시의원, 이창식(38)전 풍덕천2동 통장협의회장이 결정됐다.
사 선거구(상현1·2,성복)는 지미연(42)전 을지역구 운영위원, 강웅철(42)전 LG빌리지3차 동대표가 공천됐다.
이번에 공천된 후보자들은 아직 공천과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열린우리당에 비해 정당 지지도는 물론 시간적으로도 앞설 수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 한 상황이다.
그러나 공천 결과에 불복한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어 본선 순항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와 함께 공천에 대한 각종 불공정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공천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기초의원 공천자는 “실제로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면 공천 의혹에 대한 것부터 물어보고 있어 난감하다”며 “본선을 위해 얼굴을 알리는 등 준비를 해야 함에도 현실적으로 활동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돈좆遲?토로했다.
한편, 도의원 1선거구에 신청했다가 2선거구로 공천이 결정된 조 의원과 당초 용인시장 예비후보로서 1차 심사를 통과했던 조양민 후보의 도의원 공천 배경을 두고 각종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
아울러 한선교 국회의원(용인 을)과 관련된 ‘불공정 공천의혹’이 법정공방으로 비화되는 상황에서 일부 최종 탈락자들마저 한 의원과 관련된 의혹을 공식적으로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한나라당 공천 후유증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후보들 중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보만 양충석(49)현 시의원, 박헌수(54)현 시의원, 김순경(49) 현 시의원 등 5명이며, 용인시장 공천이 발표된 후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