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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공약 솎아낸다”

용인신문 기자  2006.04.24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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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후보들의 반자치· 반환경· 반문화의 헛공약을 감시하고 이를 주민들에게 알려내는 활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용인지역 시민단체들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민이 원하는 공약개발 및 제안운동을 펼쳐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통해 △유권자 참여운동 △정책제안운동 △공약검증운동 △후보자정보공개운동 등 크게 4가지 약속을 했다.

용인시민연대는 용인YMCA, 용인참여자치시민연대, 한국CLC부설 이주노동자인권센터, 한국장애인부모회 용인지부, 용인성폭력상담소, 용인가정상담센터 등 6개 시민단체로 지난 19일 오전 11시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5·31 지방선거 용인시민연대(용인시민연대)’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집행위원장을 맡은 박장동 용인YMCA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각 단체 실무자와 대표들은 각 단체의 역량에 맞는 활동을 약속했고, 지속적인 활동여부는 차후 여건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의 화두로 떠오른 매니페스토(참공약 실천하기)운동은 장단점에 대한 우려 때문인지 첫 시험무대를 준비한 용인시민연대도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그렇지만 이들은 주민소환제, 주민투표제, 주민발의제, 주민소송제 등 주민자치 4대 의제를 정해 지속적으로 제·개정의 필요성을 알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에서 “지역구도 중심의 선거문화는 공천과정에서 부정과 비리로 얼룩져 있고, 유권자들의 축제라는 선거본래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유권자와 후보자들간의 신뢰할만한 약속들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는 원년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용인시민연대 공동대표단은 양해경 용인성폭력상담소장, 박양학 용인YMCA이사장, 유진선 용인참여자치시민연대 대표, 조영애 한국장애인부모회 용인지부장, 안의석 한국CLC부설 이주노동자인권센터 소장, 최연화 용인가정상담센터 소장이 맡았다.

한편, 용인시 각구 선거관리위원회와 5·31지방선거 용인시민연대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용인시청 대회의실에서 용인시장, 경기도의원, 용인시의원 선거 입후보예정자와 선거기획담당 등을 대상으로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실천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매니페스토(Manifesto)운동 =공약 제대로 따져보기다. 정당이나 후보자가 선거 공약을 제시할 때 ‘목표’ ‘우선순위’ ‘기간’ ‘공정’ ‘예산’ 등의 사항을 수치로 명기해 유씬湄湧?후보자의 공약을 쉽게 검증·평가하도록 하자는 운동이다. 영국에선 1997년 총선 때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후보가, 일본에선 2003년 지방선거 때 마쓰자와 후보가 시작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