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는.
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키는 주요한 꽃가루들은 바람에 의해 꽃가루가 운반되는 풍매화이지만 곤충에 의해 매개되는 충매화의 경우도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풍매화의 꽃가루는 바람에 실려 먼 거리를 이동하므로 비록 주위에 나무가 없더라도 얼마든지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대기 중에 분포하는 꽃가루는 계절과 지역에 따라 그 분포를 달리하는데 우리나라의 봄철에는 수목화분이,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는 목초화분이, 늦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잡초화분이 많이 날리며, 장마철과 겨울에는 대기중에 꽃가루가 발견되지 않는다. 서울에서 측정한 우리나라의 공중화분력을 살펴보면 연중 2회의 절정기를 보이고 있다.
즉 3월과 5월에 걸쳐서 나타나는 수목화분들로 현재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나무로는 오리나무, 자작나무와 참나무 등이다.
두번째 절정기는 8월 중순부터 10월에 걸쳐 나타나는 잡초화분들로 쑥, 두드러기쑥, 환삼덩굴화분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그외 6, 7월에 나타나는 목초화분으로는 큰조아제비, 호미풀, 김의털, 오리새, 우산 잔디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로수로 많이 심었던 버드나무, 수양버들에서 봄이 되면 솜털 같은 것이 많이 날리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원인으로 알고 있으나 이것은 꽃가루가 아니라 솜털씨앗으로 단지 눈과 코에 들어가 자극을 줄 뿐이고 알레르기와는 실제로는 관계가 없다.
꽃가루알레르기 대표적인 질환들로는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천식, 알레르기결막염이다.
△꽃가루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법은.
치료법에는 크게 나누어 회피요법, 면역요법, 대증요법 등이 있다.
회피요법은 가장 중요한 최선의 치료법이자 예방법으로, 알레르기 반응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찾아 그 물질을 피하는 방법이다. 환경 요법은 개개인의 원인 알레르겐에 따라서 조절되어야 하지만 일반적인 환경조절 방법은 다음과 같다.
꽃가루가 원인이면 집에 화분을 치우고,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외출을 삼가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
꽃가루는 낮에는 대기 중에 떠다니면서 문제를 일으키나 밤에는 지표면에 가라앉는다.
따라서 봄철 알레르기 환자는 낮 출입을 삼가고 밤에 활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꽃가루가 많이 날릴 때는 창문을 잘 닫아 두며, 공기조화기, 공기정화기, 가습기 및 제습기 등을 사용하여 가정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불가피하게 외출시에는 마스크나 안경을 착용하도록 한다.
만일 꽃가루를 피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나 비강분무기와 같은 약물치료를 받거나 면역치료를 받는 것이다. (323-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