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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지만 사랑 느껴요”

용인신문 기자  2006.04.28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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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수국(신갈) 적십자 봉사회가 지난달 25일 50여명의 시각장애우들과 함께 준비한 음식을 즐기면서 노래하고 대화하는 뜻깊은 한때를 보냈다.

‘제4회 용인시각장애우 초청 위안 노래자랑’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는 봉사회원들 30여명이 지금까지 모은 회비로 음식을 준비하고 식당 ‘고향촌’이 자리를 제공해 이뤄졌다.

김영자 회장은 “전 회장단 때 ‘장애우들에게 따뜻한 식사 한끼 대접하고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 드리자’라고 시작한 일이 벌써 5년째를 맞이하게 됐다”며 “비록 많은 것을 해 주지는 못하지만 잠시나마 즐겁게 지내는 모습에 회원들 모두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러나 오셨던 분들이 좀더 자주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말씀하실 때 여력이 부족해 선 뜻 그러겠다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수국(신갈) 봉사회는 지난 1998년 홍경숙(이정문 용인시장의 부인)씨와 뜻을 같이한 회원들에 의해 창단돼 현재 34명의 회원들이 봉사하고 있는 단체로 효자병원에서 무의탁 노인을 위한 간병 및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신갈에만 이미 3개의 단체가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