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연구소 탁구동호회(이하 한기탁구회, 회장 안광진)가 지난달 22일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3회 과학기술부장관배 동호인 탁구대회’에서 단체전 2부 우승 및 1부 준우승을 차지해 용인시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대회는 과학기술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전력연구원 등 전국 27개 기관에서 280여명의 인원이 참가해 실력에 따라 단체전 1부, 2부와 개인전 1부, 2부,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한편 탁구 최강자를 가리는 개인전 부문에서는 배관기술처의 이헌규(33) 차장이 1부 우승을 차지하고 토목기술처의 백승우(33) 차장이 준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기탁구회는 안 회장을 비롯해 박사나 석사 출신 5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2002년부터 한국전력기술연구소 지하 1층에 마련된 탁구실에서 회원들의 사기진작과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매주 수요일 퇴근 후부터 오후 9시까지 훈련하며 기량을 닦아왔다.
안 회장은 “이번 대회의 결과는 동호회원들이 집행부를 결성해 꾸준히 연습한 덕”이라며 “훈련을 위해 다소 실력이 부족한 회원들은 외부에서 강사나 대학선수를 초빙해 레슨을 받기도 했다”고 알찬 훈련내용을 설명했다.
개인전 1부 우승을 거머쥔 이 씨는 “탁구는 자세를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해 처음 시작할 때부터 올바른 자세로 연습했다”며 “탁구는 4개월 정도만 꾸준히 연습을 해도 실력을 많이 높일 수 있는 만큼 보다 많은 회원들이 함께 활동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기탁구회는 역북동 탁구동호회 및 수지에너지관리공단 탁구동호회 등 지역의 동호회들은 물론 수원삼성 탁구동호회와 분당재생병원 탁구동호회 등 인근 지역 동호회들과의 만남을 통해 친선도모 및 실력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2003년 충북 단양에서 열린 ‘제10회 노동부장관기 국민생활체육 전국 직장·근로자 탁구대회’와 지난해 열렸던 ‘제2회 과기부장관배 탁구대회’ 등에서 우승하고 용인 및 수원, 분당 등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국방과학연구원에게 아깝게 우승을 놓친 한기탁구회는 다음 대회부터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하며 필승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