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민주주의의 선봉주자와 중앙당 거물급의 대결로 지역정가의 관심이 집중됐던 열린우리당 용인시장 후보경선이 풀뿌리 일꾼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달 29일 당원경선 및 여론조사를 거쳐 열린우리당 용인시장후보로 당선된 이우현(49)용인시의회 의장은 “도와준 모든 당원들에게 감사하고 기쁜 마음보다 본선에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대신했다.
이 후보는 “남궁석 전 국회사무총장과 경선 약속 후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어려움이 많았지만 가장 큰 후보를 이겼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본선에서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경선승리로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본선 경쟁력 문제를 깨끗이 씻었다”며 본선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본선 준비에 대해 “현재까지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지만 당원모두 힘을 합친다면 한나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다”며 “당 지원만 더해준다면 지역 내 조직이 없는 상대후보를 꺽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선으로 분열된 당 분위기 수습 대책에 대해서는 “경선 상대지만 서로 감정이 섞인 사이가 아닌 같은 당 가족”이라며 “앞으로 우제창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빠른 시일 내에 규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의 이번 경선승리로 인해 용인시장 선거를 비롯한 지방선거 전반에 큰 돌풍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