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용인시장 후보로 서정석(57)전 서울지방 국토관리청장이 공천됐다.
한나라당 중앙당은 지난 26일 “용인시장 후보로 서 후보를 공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서 한나라당은 비례대표를 제외한 단체장 및 기초·광역의원 23명의 공천을 마무리했다.
서 후보는 지난 28일 전화통화로 “지지해 준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공천을 받을 수 있었다”며 “난개발의 오명을 안고 있는 용인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몸이 부서질 각오를 할 것”이라며 공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출마 동기에 대해 “상현동으로 이사 온 후 극심한 교통체증 등 난개발로 인한 불편을 몸으로 느꼈다”며 “교통, 도로문제 등 시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해결할 수 있도록 경험과 열정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화된 서부지역은 도로정비와 도시기반시설 확충 등 난개발 치유를 최우선 과제로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동부권 발전에 대해서는 “미래의 땅인 동부지역은 체계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해 첨단·문화도시를 만드는 것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불공정공천 시비에 대해서는 “순수한 마음으로 용인시장에 출마했고, 공천과 관련해 어떠한 부탁이나 본인의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선의의 경쟁을 탈락자들과의 어떤 악 감정도 없다”며 “시장후보가 되기 위해 노력한 그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며 탈락자들과 개인적 감정이 없음을 강조했다.
육군사관학교,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마친 서 후보는 원주, 부산지방 국토관리청장을 거쳐 지난 2월까지 서울지방 국토관리청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