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탈락 무소속 후보 출마 ‘촉각’…표심잡기 분주
동백지구 입주민 ‘캐스팅보트’…후보들 ‘아전인수’
안개속 선거판세 지역 다수…선거법 등 각종 변수도
제4회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 처음으로 도입된 정당공천제 중선거구제 등으로 어느 때보다 많은 선량들이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천비리 의혹 등으로 각 당의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자들의 무소속 출마가 눈에 띄게 늘었다.
앞으로 4년간 시민들의 충복으로 일 할 일꾼을 선출하는 이번선거에 경기도의원, 용인시의원 후보로 출마하는 후보들의 면면을 선거구별로 알아봤다. <후보 프로필 8·9면>
예비후보 등록과 당 공천을 마친 후보를 기준으로 했으며 본 선거 후보 등록 시 변동사항이 있을 수 있음을 밝혀둔다.
■ 광역의원
○…제1선거구(처인구 전지역) 지난달 29일 기간당원 및 일반당원 경선과 여론조사를 거쳐 최종 공천된 열린우리당 오세영(38·전 우제창국회의원 비서) 후보와 한나라당 신재춘(39·현 도의원)후보 간의 경쟁으로 굳어졌다.
동료의원인 조봉희 도의원과의 한나라당 내부경쟁에서 승리하며 일찌감치 표심잡기에 돌입한 신 후보가 당 지지도와 후보 인지도 등에서 앞선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중론이다.
그러나 공천 막판에 경선과정을 거치며 후보로 올라선 오 후보가 경선에서의 여세와 여당의 지원을 입어 표심잡기에 적극 나선다면 결과는 알 수 없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제2선거구(신갈,상갈,구갈,기흥,서농) 열린우리당 김기준(45·강남마을 서미트빌 입주자 대표회장)후보와 한나라당 조봉희(49·현 도의원)후보, 무소속 정식(42·전 도청 정책기획관실 공무원)후보가 출마한다.
2선거구의 경우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세가 강했지만 한나라당 제1선거구 공천에서 탈락 후 선거구를 바꿔 공천을 받은 조 후보에 대한 지역민들의 표심향방이 주목된다.
특히 토착민들의 결집력이 강한 이 지역 현역 도의원인 김대숙 도의회 문화공보위원장의 한나라당 공천 탈락 배경이 본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제3선거구(구성,마북,보정,어정,죽전1·2) 열린우리당 김해곤(51·현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후보와 한나라당 김기선(52·전 구성농협조합장)후보, 무소속 이홍복(39·(주)그린넷 대표)후보가 출마,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나섰다. 지역출신임을 강조하는 김해곤 후보와 김기선 후보의 대결구도 속에 당초 열린우리당 공천을 신청했던 이홍복 후보의 무소속 출마가 눈길을 끄는 지역이다.
특히 이주민 비율이 높은 죽전지구와 입주를 시작한 동백지구 입주민들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4선거구(풍덕천1·2,상현1·2,동천,신봉,성복) 열린우리당 임한수(60·수지전철화 조기착공추진위원장)후보와 한나라당 조양민(38·도당여성부장)후보가 격돌한다.
수지 주민들의 공통민원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보인 임한수 후보의 활동력과 도의원 후보 중 홍일점인 조양민 후보의 정책대결에 관심이 집중 된다.
당초 용인시장출마를 천명했던 조 후보의 갑작스런 하향 공천배경에 주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최근 불공정 공천의혹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한선교 국회의원에 대한 주민 여론이 당락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 기초의원
비례대표를 제외한 총 18명의 의원을 선출하며 현재까지 54명의 후보가 공천과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그러나 이정문 용인시장의 무소속 출마여부 등 지역정치 상황에 따라 무소속 출마자가의 증감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의 평균 경쟁률은 3:1 이다.
○…가 선거구(역삼,유림,포곡,모현) 열린우리당 설봉환(54·현용인시축구연합회장), 이건영(54·현 시의원), 이예순(45·전 용인지구당 여성부장)후보와 한나라당 이동주(43·시의원), 이종재(62·시의원), 조성욱(47·시의회산업건설위원장)후보, 민주당 이진희(48·전 민주당용인지구당기획실장)후보, 민주노동당 신용욱(37·민노당용인시위원장)후보, 무소속 오종환(38·전연세춘추기자), 이대용(41·용인시학원연합회사무국장), 이현배(56·모현농협이사), 정만화(57·민족통일모현면위원장)후보 등 12명의 후보가 출마한다. 경쟁률 4:1로 용인지역 시의원 선거구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총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며 4명의 현역의원이 출마해 각축이 예상된다.
민주당 이진희 후보의 출마에 따른 포곡, 모현 지역에 집중적으로 살고 있는 호남출신 유권자들의 표심 향방이 선거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모현면 출신 무소속 후보의 대거 등장과 홍일점 이예순 후보의 출마가 전체적 선거 구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나 선거구(중앙,동부,이동,남사,양지,백암,원삼) 열린우리당 남홍숙(43·용인시사립유치원연합회장), 송병우(51·음식업지회용인시지부장), 조창희(48·시의원)후보와 한나라당 김희배(52·시의회내무위원장), 신현수(44·큰별유치원원장), 이상철(48·시의회운영위원장)후보, 민주당 심재호(47·바르게살기운동양지면위원장)후보, 민주노동당 최진선(35·민노당 용인시위원회지방자치위원장)후보, 무소속 고인관(54·바르게살기동부동위원장), 양충석(49·시의원), 최영민(38·전용인시종합사회복지관복지사)후보 등 11명의 후보가 출마한다.
3명의 후보를 선출하는 선거구로 각 당의 공천에 불복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양충석, 고인관 후보의 등장이 최대 변수다. 또 홍일점 남홍숙 후보의 출마가 표심의 방향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희배 후보 등 현역 시의원들의 경우 동료의원 간의 경쟁과 함께 다른 후보들의 주 공략대상이 될 전망이다.
○…다 선거구(신갈,상갈,구갈,기흥,서농) 열린우리당 김민기(40·민주형통자문위원) 홍창기(47·민주평통용인시협의회 사무국장) 후보와 한나라당 김정식(34·전영싱여고교사), 박만섭(45·전기흥JC회장), 심노진(56·현시의원)후보, 민주당 허석진(42·전월간지방자치기자)후보, 민주노동당 주경희(35·현시의원)후보, 국민중심당 류관석(49·용인발전협회장)후보, 무소속 김현철(45·전민주당 기흥읍협의회장), 오광한(48·서농동이장협의회장), 홍성로(59·현국민건강보험공단용인지사장)후보 등 10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기존의 의원정수보다 1명이 늘어난 3명의 의원을 선출하며 용인지역에서 유일하게 국민중심당 후보자가 출마하는 선거구다. 이정문 용인시장의 무소속 출마 여부에 따라 전체적 판도가 뒤 바뀔 수 있는 지역이다.
○…라 선거구(구성,어정,마북,보정) 열린우리당 김대정(43·전구성읍 이장협의회총무)후보와 한나라당 신승만(41·전신갈우회도로비상대책위원회장), 오준석(52·전한나라당용인을지역구운영위원)후보, 민주노동당 김배곤(36·민노당 부대변인)후보가 출마했다.
2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라 선거구는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동백지구 입주민들의 표심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순경, 안영희 두 명의 현직 시의원의 행보가 또 하나의 변수로 남아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 선거구(죽전1·2) 열린우리당 김치영(37·전 열린우리당창당기획단 부장)후보와 한나라당 김경태(34·전 소니뮤직홍보팀장), 박재신(51·죽전신도시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