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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전 본격 돌입

용인신문 기자  2006.05.01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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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장 후보에 열린우리당 이우현(49) 용인시의회의장과 한나라당 서정석(56)전 서울지방 국토관리청장이 각각 확정됐다. 또한 이정문(59) 용인시장의 무소속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어 최소 3파전 이상이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6면>

열린우리당 용인시장 후보는 지난달 29일 당원 경선 및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이 의장으로 확정됐다.

이우현 용인시의회의장은 이날 기간당원(30%) 및 일반당원(20%)투표 와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한 결과 총 51.77%를 획득해 47.94%를 얻은 남궁석 전 국회사무총장을 3.83%차로 제치고 용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앞선 지난달 26일 한나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서정석(56)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용인시장 후보로 공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총 9명의 예비후보가 공천을 신청했던 한나라당 용인시장 후보는 당초 도당 공심위에서 4배수로 후보를 압축했으나 최종결정을 내리지 못해 중앙당 공심위로 이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결정했다.

그 동안 특정인사가 한나라당 공천을 못 받을 경우 무소속 출마할 것을 공공연히 밝혀왔던 이정문 용인시장은 지난달 28일 시청 전나무실에서 개최된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실천 협약식에 참석해 무소속 출마의사를 공식화했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구범회(52·정당인), 민학기(50·변호사), 우태주(58·전 도의원), 조정현(45·중앙당 제2정책조정실장)등 4명은 지난달 28일 서정석 후보 공천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들 중 여론조사를 거쳐 1명을 선정, 무소속 후보를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5·31지방선거 용인시장 후보들이 결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태세다. 이 의장 측은 남궁 총장이라는 거물을 경선을 통해 제친 여세를 몰아 본선에서도 필승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분열된 당원규합 등 경선 후유증의 최소화라는 선결과제가 남아 있어 본격 선거전 돌입은 다른 후보에 비해 한발 늦어질 전망이다.

서 후보도 한선교 국회의원(용인을)과의 골프공천 의혹 등에 대한 경찰 및 검찰조사가 진행 중이고 연이어 발표되는 한 의원 관련 불공정 공천의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한편, 지역정가는 유권자 중 무소속 출마가 확실시 되는 이 시장 지지층과 한나라당 지지층 대부분이 겹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월등히 앞서지만 이 시장과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들이 내세우는 후보 모두 결국 한나라당 표를 잠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공천과정의 후유증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변수가 여야 시장 후보들의 바쁜 본선 행보에 발목을 잡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