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으로 아름답게 꾸며진 조용한 산사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니 마음까지 차분해 지는것 같아요”
약천사에서 열린 ‘산사작은음악회’를 찾은 한 시민의 말이다. 불기 2550년 석가탄신일이자 제84회 어린이날인 지난 5일 불심과 동심이 한데 어우러진 ‘산사음악회’가 처인구 양지면에 위치한 약천사에서 열렸다.
레크레이션과 교리퀴즈대회로 시작한 이날 음악회에서는 불교합창단이 ‘부처님 내게오셨네’, ‘제등행렬의 노래’ 등으로 석가탄신일의 의미를 되새겼으며 정해랑씨의 바라춤, 현악4중주. 가야금 병창, 허윤석씨의 대금독주와 소프라노 김도희씨의 ‘아리아’, ‘목련화’ 등이 조용한 산사에 울려 퍼졌다.
김진옥씨의 살풀이춤은 산사의 정취와 함께 불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 했으며 마지막 사물놀이는 흥겨움으로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약천사 백천 박종용 주지법사는 “올해 처음으로 열린 행사인데도 이렇게 많은 시민들과 불자들이 찾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유명인보다는 지역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무대를 만들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매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