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완주하는 순간 군 제대한 느낌”

용인신문 기자  2006.05.05 17:02:00

기사프린트

   
 
반도체 및TFT-LCD 제조업에 없어서는 완될 유리절단기 등의 장비를 개발·판매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없체 ‘로체시스템즈’(대표이사 김영민).

지금 이곳이 마라톤의 뜨거운 열기로 들썩이고 있다.

오는 6월 3일 열리는 제3회용인관광마라톤대회에 전 직원 100여명 중 마라톤 동아리 SPURT가 중심이 된 사원 40명이 대회에 출전한다.

SPURT(회장 안동건)는 작년 12월에 결성돼 6개월의 짧은 경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내 마라톤 동아리 팀이다.
그러나 경력이 짧다고 해서 마라톤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짧은 것은 아니다. 이들의 마라톤 사랑은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만큼 강하고 열정적이다.

마라톤 대회에 처녀 출전하는 여직원 2명을 포함해 12명의 동료들이 뭉쳐 활동하고 있는 SPURT는 하루의 일과를 끝마치기가 무섭게 회사내 체력 단련실에서 꾸준한 연습을 하고 있다. 또한 용인공설운동장과 한강변, 분당 등 달릴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연습과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마라톤은 동아리 식구들의 또 다른 회사생활의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를 다니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생겼다”고 말하는 회장 안 동건씨는 지난 3월에 열린 서울동아국제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풀코스를 3시간 49분 50초에 완주했다.

풀코스에 두 번째로 도전해 얻은 결과다.

마라톤을 시작하기 전 95kg의 몸무게를 자랑했던 원기정씨는 “몇달만에 83kg으로 몸무게가 확 줄었다”며 “사람이 되가는 거중”이라고 말하며 웃는다.

그 또한 2번째로 풀코스에 도전한 동아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3시간 53분 18초로 완주에 성공했다.
안 회장은 “목표가 있기 때문에 뛰는 것”이라며 “과정이 힘들면 힘들수록 완주했을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다”고 마라톤의 중독성 있는 매력을 자랑한다.

이어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은 김영민 사장님의 많은 후원과 격려 덕분”이라고 은근한 회사 자랑도 잊지 않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 사장은 마라톤에 출전하는 사원들의 경기모습 하나하나를 사진 속에 담아주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SPURT의 회원들은 “마라톤은 기록을 위한 스포츠가 아니라 화합을 다지는 스포츠”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매달 1회의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는 SPURT는 지금까지 6번의 대회에 출전했지만 도중에 포기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회원들 모두 끈끈한 정으로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며 마라톤에 도전하고 있다.

6월3일에도 마라톤으로 하나가 되어가고 있는 그들의 멋진 모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