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용인시장 공천에서 탈락한 구범회(52·정당인), 민학기(51·변호사), 우태주(58·전 도의원), 조정현(45·중앙당 제2정책조정실장)씨 등 4명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 우 전 도의원을 용인시장 후보로 내세웠다.
이들은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일부터 용인시민 1023명을 대상으로 각 후보들의 인지도, 당선가능성 등을 검증하는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 전의원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들 간의 합의를 통해 출마하는 우 전 도의원의 승리를 위해 모두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민 후보가 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덧 붙였다.
이들은 신분당선 전철의 조기착공, 재래시장 활성화, 서부지역 문화체육센터 건립 등 10대 공약을 내세웠으며, 단일화된 후보가 이 공약을 실천하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정가는 이들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본 선거에 앞서 한나라당 서정석 후보 측이나 무소속 이정문 용인시장 측 중 한 곳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우 후보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