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도의 정체성계승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실학박물관 건립이 오는 17일(수) 오후 4시 기공식을 개최한다.
작은규모지만 경기실학의 전통을 계승할 실학박물관의 기공은 동아시아 실학의 중심기지로서 국제규모의 전문 역사박물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기공식에는 실학박물관의 역사적 상징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전통 취타대의 공연, 전통적인 터다지기 행사인 지경다지기 ▲거중기를 이용한 시삽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공식 1시간 전, 연암 박지원, 혜강 최한기의 후손이 기증한 실학의 대표적인 유물인 열하일기(熱河日記), 과정록(過庭錄), 평혼의(平渾儀), 준박, 준호구(準戶口) 등과 일본에서 기증받은 유물을 합하여 총 15점이 함께 공개된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일본실학을 연구해 온 고지마 야스노리(小島康敬) 국제기독교대 교수와 유물기증을 약속한 게이오대 후쿠자와 유키치연구센터의 고무로 마사미치(小室正紀) 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