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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따라잡기_629호

용인신문 기자  2006.05.12 1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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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단명은 ‘짝짓기 경쟁 결과’
○…남성의 수명이 여성보다 짧은 것은 남성들이 짝짓기 경쟁을 위해 무모한 행동을 감행해 온 오랜 진화의 결과라는 연구가 발표됐다. 지난 11일 과학 웹 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대의 남성은 옛날처럼 완력을 과시할 필요가 없어진 대신 여성의 환심을 사기 위해 물질과 사회적 지위를 추구하느라 기력을 쏟아 수명이 단축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사회적 지위가 낮거나 짝이 없는 남성은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더 큰것으로 밝혀졌으며 낮은 사회적 계층에 속한다는 사실은 여성보다는 남성의 수명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통계자료도 있다.
- 여성의 마음을 끌려고 다른 남성과 싸움을 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해도 성공해야 한다는 경쟁논리는 그대로 인듯. 결국 방식만 바뀌었지 옛날이나 지금이나 짝짓기 경쟁이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왠지 초라해진다.

PC 구식이면 사원 사기도 떨어져
○…LCD 제조사 영국 뷰소닉(Viewsonic)이 2월과 3월 영국, 독일, 프랑스 직장인 약 2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에서 오래된 낮은 사양의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으면 직원들의 사기도 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오래된 컴퓨터를 사용할수록 병가는 증가하고 일에 대한 만족도는 줄어들었다고 한다. 조사에 따르면 5년이 넘은 컴퓨터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직장인은 전체의 39%였으며, 이중 75%가 사무실 환경이 업그레이드 되면 더욱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답했다.
- 돈 조금 아끼려다 사무능력과 효율성을 잃는다면 더욱 손해가 된다는 얘기. 시시각각 변하는 컴퓨터의 기능에 항상 적응해 나아가야 ….

줄기세포 수사결과’ 시민 ‘허탈’
○…검찰이 지난 12일 황우석 전 서울대교수가 28억원의 연구비를 횡령하고 2004ㆍ2005년 사이언스 논문 조작을 지휘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하자 시민들은 대부분 침통해 하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시민들은 환자맞춤형 체세포 줄기세포가 당초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허탈해 했으며 황 전교수가 논문을 조작해 거액의 연구비를 타냈다는 조사 결과에는 분노를 표출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황우석 교수에 대한 변함 없는 지지를 보였으며 연구 활동에 대해 기회를 줘야 한다며 동정론을 펼쳤다.
- 바꿔치기든 섞어치기든 문제가 있었다는 것인데…. ‘처녀생식’ 등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많아 보이는 것도 사실. ‘있다’ ‘없다’의 어설픈 결정보다 ‘해 봐’라는 대승적 결정이 아쉬워 보이는 것도 사실.

‘솔아 솔아…’ 박영근 시인 타계
민중가요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의 원작시를 쓴 노동자 출신 시인 박영근 씨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백병원에서 48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전북 부안 출신으로 1981년 동인시집 ‘반시(反詩)’ 6집에 시 ‘수유리에서’ 등을 발표하며 흔히 ‘최초의 노동자 시인’으로 불렸고, 1980년대에 박노해, 백무산, 김해화, 김기홍 등 노동자 출신 시인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노동문학’이 꽃을 피우는데 밑거름 역할을 했다. 고인은 민중문화운동협의회, 노동문화패 ‘두렁’ 등에서 활동했고, 인천민예총 사무국장과 민족문학작가회의 시분과위원장과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1994년에 제12회 신동엽창작상, 2003년에 제5회 백석문학상을 수상했다. - 아직도 ‘솔아 솔아…’를 계속 불러야할 시대가 끝나지 않은 듯. 변치않는 푸르름으로 간직될 노동문학의 대부인 고인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