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지난 4일 막을 내린 제52회 경기도민 체육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종합 3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간판 종목인 축구가 지난 대회 심판판정에 대해 항의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아 참가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지난 11일 용인시 체육회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조운형 사무국장을 만나 도민체전이 전반적인 평가와 용인 체육의 발전에 대해 들어봤다.
△ 52회 도민체전를 전반적으로 평가 한다면.
= 이번 도민체전을 용인체육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체육회 가맹단체 회장, 전무들의 수고에 대해서 시민 모두 인정해야 한다. 경기도 체육회에서도 용인체육의 저력을 인정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도민체전 종합우승을 거둘 날도 머지않았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대회는 주 종목인 축구가 출전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와 같은 종합 3위의결과를 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 도 축구협회에서 당초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는데, 현재 상황은.
= 축구에 대한 부당한 징계 때문에 전 종목 가맹단체 회장단에서 도민체전 불참을 선언했었지만 이정문 용인시 체육회장의 중재로 참가하게 됐다. 그러나 회장단 모두 도 축구협회에 대한 감정이 삭혀지지 않아 도민체전 입장당시 도 축구협회의 각성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입장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도 체육회의 중재 노력으로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았다. 이 같은 내용은 도 축구협회도 알고 있고 이런 실정을 감안, 올해 안으로 징계를 해제한다는 확약을 받았다. 또한 체육회 차원에서도 이의 제기 신청 등 서류상 근거를 모두 만들 계획이다. 하루빨리 징계해제가 이뤄지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 대부분의 종목이 지난 대회에 비해 성적이 상승했는데.
= 각 가맹단체 모두 철저히 준비했다. 지난 대회이후 가맹단체 회장단은 물론 선수와 임원 모두 각고의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편 축구의 불참이 선수단의 정신력과 결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매 경기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 해줬다. 선수들의 노고에 감사한다.
△ 용인체육 발전을 위한 계획은.
= 가정이지만 축구만 출전했더라면 준우승을 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있다. 용인 체육회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라도 내년에는 꼭 참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오는 6월 중 시 직장경기부를 보완, 재조정 할 예정이다. 각 가맹단체 회장단 회의를 통해 학생체육의 투자를 높여 엘리트 체육 양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학생체육의 발전은 자연적으로 용인 체육의 발전으로 이어 질 것이다. 이와 함께 각 종목별로 올해 대회에서의 문제점과 상대팀에 대한 분석을 통해 보완한다면 내년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체전에 참가한 선수 및 체육관계자들에게 한마디.
= 가맹단체 회장과 선수 모두 용인의 저력을 보여준 대회였다. 도 내 모든 지자체와 체육관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용인 체육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든든한 뒷받침 역할을 할 것을 약속한다. 용인의 체육인 모두가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