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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전 15일간 돌입

용인신문 기자  2006.05.15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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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큰길가 선거 사무실 곳곳에 내 걸린 대형 현수막이 선거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광역 시·도지사를 비롯한 4대 선거 출마자들은 16일부터 이틀간 후보등록을 마치면 15일간의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다. 여야 모두 이번 선거를 대권의 교두보로 여겨 전운마저 감돌고 있다.

특히 용인시장 선거는 갈수록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열린우리당은 이우현(48) 용인시의회 의장이, 한나라당은 서정석(56) 전 서울국토관리청장이 어렵사리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한나라당 복당 불허로 공천기회조차 박탈당했던 이정문(59) 현 용인시장이 무소속 후보로 단일화됐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자 후보자들은 물론 지역의 정객들조차 판세 가늠이 어렵게 됐다. 각 후보 진영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판세분석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후보 대부분은 낮은 정당지지도 때문에 선거 명함이나 현수막에 당명 표기조차 꺼리는 실정이다. 설사 표기를 한다 해도 눈에 띄지 않을 정도다. 한나라당 후보들 역시 정당지지도는 높지만, 주요 당직자와 당원 2200명의 집단탈당 후유증이 무소속 출마를 촉발시켜 비상이 걸렸다.

만약 무소속 돌풍9 불어 닥치면 최대 피해자는 당연 한나라당 후보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 열린우리당 후보들은 한나라당이 분열 될수록 득표에 유리하다는 분석 때문에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또 하나의 당으로 떠오른 무소속 연대의 표몰이 성공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정문 시장은 현직이라는 기득권과 조직력을 힘입어 무소속 연대는 물론 정당 후보들과도 정책 공조를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무소속 후보들은 약 25명에 이른다. 이는 정당 후보들보다도 훨씬 많은 수치다. 그럼에도 무소속이라는 높은 벽과 유권자들의 사표 심리를 어떻게 막아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최대 과제다.

아울러 민주당 기초 3명, 민주노동당 기초 7명, 국민중심당 기초 1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선거는 각종 호재와 악재, 그리고 부동층 끌어안기와 투표율 높낮이가 선거결과를 좌지우지할 수밖에 없다. 각종 여론조사마다 한나라당의 정당지지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부동층은 여전히 30~40%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선거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매니페스토 운동과 정책대결의 실천 여부 또한 최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