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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선거운동

용인신문 기자  2000.04.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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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선거운동원>
○…5일 오후 2시 용인갑 선거구 합동연설회가 열린 용인초등학교 운동장에 난데없이 가운을 입은 황소와 썬그라스를 낀 개가 등장해 즐거운 소동.
민국당 김종국 후보와 민주당 남궁석 후보의 한 지지자가 각각 유권자들의 표심을 달래기 위한 묘안으로 깜짝쇼를 연출 한것.
이를 지켜본 한 유권자는 “이제는 선거운동도 다변화시대에 접어든 것 같다”며 마냥 즐겁운 표정.

<전문가는 전문직으로>
○…용인갑의 자민련 홍재구 후보는 여당 후보를 겨냥해 용인에서 지방세 한 번 안낸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보낼 수 있느냐며 맹공.
그는 “용인출신 중에 정보통신·컴퓨터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국회보다는 국가적 이익과 본인을 위해 첨단산업 분야로 가시도록 도와드리자”고 읍소.

<여유는 이미지 관리에 만점>
○…민주당(갑)의 남궁석 후보는 유세를 위해 연단에 서자마자 지지자들의 연호자제를 요청하는 등 여당 후보로서의 이미지 부각에 애쓰는 모습.
또 연설내용도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상대후보를 차례로 치켜세우고는 토박이론과 지역일꾼론을 의식한 듯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있었던 사죄의 의미로 큰 절을 올리기도.

<윤 전시장 병원행은 선거전략>
○…한나라당(갑) 박승웅 후보는 민주당이 지난 ‘9·9 용인시장 보궐선거’를 예로들며 또다시 윤 전시장을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며 통렬히 비난.
그는 선거때마다 더 이상 윤시장을 이용, 시민들을 기만하거나 우롱하지말고 아예 병보석으로 내보내던가 사면을 시켜줄 것을 강력히 요구.

<이웅희 의원의 불출마는 세대교체의 흐름>
○…민국당 김종국 후보는 이웅희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놓고 이는 세대교체의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시대적인 흐름을 강조.
그는 또 “이번 총선에서 40대인 자신에게 힘을 실어주면 15년내지 20년뒤에 용인출신이 도지사와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여러분과 함께갖겠다”고 기염.

<유권자 의식 개혁도 시급>
○…새천년들어 처음으로 실시되는 4·13 총선 합동연설회장도 예전의 선거풍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김빼기 작전이 되풀이.
일부 후보 지지자들의 경우 후보자의 연설이 끝나자마자 약속이라도 한 듯 유세현장을 빠져나가는 구태의연한 광경을 연출.
이를 지켜본 한 유권자는 “정치권의 개혁보다 오히려 유권자의 의식 개혁이 시급한 것 같다”며 씁쓰레한 표정.

<난개발은 총선 특선 메뉴>
○…난개발이 합동유세장에서도 최고의 화두로 꼽혀 문제의 심각성을 실감.
이날 용인을 총선 후보자 모두는 난개발 방지를 위해 특별법 제정 등 다양한 난개발 해소대책을 제시.
이에대해 한 시민은 “난개발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며 그나마 총선 메뉴로 끝나지만 않았으면 하는 표정이 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