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5·31 지방선거가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했다.
여·야, 무소속 후보들은 거리 요소요소에 현수막설치는 물론, 차량 등을 이용 선거구 내 각 읍·면·동을 직접 방문하며 유세를 펼치는 등 선거전쟁을 치르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상대 당에 비해 낮은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이우현 시장후보를 필두로 한나라당 세가 강한 서부지역에서 중점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이다.
용인지역의 우세를 점쳤던 한나라당은 무소속 이정문 용인시장 후보와 공천 탈락자들의 대거 출마라는 복병에 주춤하는 분위기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 19일 박근혜 대표최고위원의 지원유세가 당 관계자 및 지지자를 비롯한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처인구 재래시장 입구에서 펼쳐졌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선거기간 동안 박 대표가 3차례 용인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혀 중앙당에서도 용인을 경합지역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반면 현직 프리미엄이 있는 무소속 후보들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지는 추세다. 지난 19일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열린 이정문 후보 연락사무소 개소식에는 600여명이 몰려 무소속 세를 과시했다.
지역정가는 박 대표의 동부권 방문에?생각보다 많은 시민이 몰리지 않은 점과 호응이 없을 것으로 알려졌던 이 후보의 수지사무소 개소식 풍경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들면 당 중심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의견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중앙당의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한 당 공천자에 비해 무소속 출마는 뒷심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
이에 현직 의원들이 대거 포진한 무소속 후보들 개개인의 조직력도 무시할 수 없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무소속 후보들의 상승세가 선거 막판까지 이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