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전반적으로 낮은 가운데 용인시 최대규모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자대표회의와 입주자 온라인 동호회를 중심으로 투표참여운동을 벌이고 있어 신선한 화제가 되고 있다.
1998세대가 모여 사는 용인시 죽전동 새터마을 현대홈타운(3차1단지) 주민들은 5·31 지방선거를 통해 제대로 된 내 고장 일꾼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투표참여가 중요하다고 판단, 다양한 방법의 투표참여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2600여명의 입주민들이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입주자 온라인 동호회(cafe.daum.net/hometown31)에서는 선거일까지 5.31 지방선거 전용 게시판을 마련해 바뀐 선거제도 및 선거방법, 투표장소 안내와 함께 투표참여의 필요성, 공명선거협조에 대한 안내문을 반복적으로 게시하고 있다.
또 공식선거운동이 개시된 5월 18일 이후에는 광역 및 지방자치단체장 후보, 기초의회 의원 후보에 대한 정책 및 공약소개를 통해 입주민들이 후보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각종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입주자대표회의에서는 투표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주민 공지문을 각동 출입현관 및 엘리베이터에 게시하고 투표참여 현수막을 단지 내 곳곳에 부착하는 등 투표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투표소가 아파트 단지가 아니라 인근 초등학교에 설치되는 점을 감안하여 투표 당일 “이웃 주민 함께 투표하러 가기” 캠페인을 통해 투표율 제고와 이웃주민 인사하기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이와함께 투표 전일부터는 단지내 안내방송을 통해 주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특히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노약자와 장애인 등을 위해 미니밴을 보유한 주민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투표소까지 교통편의를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강해홍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주민 대다수가 30~40대의 젊은 세대 유권자로서 투표에 대한 관심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여 이런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용인시 전체인구의 1퍼센트인 7000여 주민이 생활하는 대단지 아파트로서 80% 투표참가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찬 대외분과위원장은 “지역발전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엄중히 유지하면서 투표율 제고를 통해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내 고장 일꾼들과 지역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揚?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