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동시지방선거 / 용인시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 ③ 무소속 김현욱 후보
5·31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임기 중 인구 100만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민선4기 시장선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 용인신문은 용인시장 후보들을 만나 지역현안에 대한 생각과 대안, 정책, 공약사항들을 알아봤다. <편집자주>
지역구를 옮기며 한나라당 도의원 공천을 신청했던 기호6번 무소속 김현욱 후보. 전 성남시 분당구 도의원인 김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용인시 도의원 제 3선거구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지난 25일 김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용인시장 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배경과 공약에 대해 알아봤다.
△ 용인시장 후보 출마의 변.
= 도의원 활동을 하면서 용인의 미래지도를 그려왔고 정치인생의 마무리를 용인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성남시 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도 용인지역에 대한 예산 지원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일을 해 왔다. 용인은 개발진행형 도시로 안정화를 위한 합리적 도시계획이 무엇보다 절실한 곳이다. 시장이 된다면 도농 복합도시인 용인을 서민이 대우 받을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 언젠가 다가올 마지막 정치활동을 꼭 용인에서 하고 싶다.
△ 본인의 최대 경쟁력은.
= 본인은 유신 사무관이 아닌 건설회사 말단 직원부터 꾸준히 일 한 실물 현장 건설인이다. 지하철 건설, 해외 건설 등 군 생활을 포함한 17여 년 동안의 건설 현장 경험과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한 추진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용인의 최대 현안인 교통문제 해결에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도시계획 위원회에서의 의정 경험 등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의정 경험도 나만의 장점이다. 시장이 된다면 공약사항으로 내건 성과주의 예산제 등 시민에게 돌려주는 행정, 공개적이고 투명한 행정을 펼칠 것이다.
△ 한나라당 공천과 관련한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 당원으로서 견해는.
= 공천방식부터 잘못됐다. 지금과 같은 공천방식이 변하지 않고는 당이 살지 못할 것이다. 예를 들어 당 공천을 원하는 사람은 3년 전 입당을 했어야 한다 등 구체적 사항이 있어야 한다. 용인도 낙하산 공천이 문제가 되지 않았는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해야 한다. 외부 영입이 있을 지라도 일정부분의 가산점을 부여하면 된다. 이번 공천과 같이 원칙 없는 공천이 계속된다면 절대 당이 살지 못할 것이다.
△ 최근 한나라당 후보의 토론회 불참이 물의를 빚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 시민앞에 떳떳이 나설 수 없다는 반증이다. 사퇴하는 것이 시민에 대한 예의다. 한나라당의 높은 지지율만 믿고 유권자의 알 권리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한나라당의 높은 지지도는 이번 지방선거를 정당선거로 만들었다. 시장은 시민의 권력을 위임받아 수행하는 것이다. 위임받고자 하는 자로서 자신의 생각, 정책, 부족한 점 등을 알리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 의무를 수행하지 않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다.
△ 당초 지역구를 옮겨 도의원 공천을 신청했는데 변경한 배경은.
= 자의 반 타의 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역구를 쉽게 떠날 수 없는 것은 정치인 누구나 알 것이다. 그러나 당을 위한다는 대의명분으로 지역구를 옮겼다. 정치인으로서 정치적 미래의 지도를 그려왔다. 이번 기회에스스로를 검증받고 싶다. 선거를 통해 장점을 알리고 부족한 점은 타 후보를 통해 답습하며 용인 미래를 준비하고 배우는 자세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당락에 관계없이 열정을 토하고 싶다. 선거를 통해 본인의 철학과 의지를 검증받고 싶다.
△ 가장 대표적 공약은.
= 단연 예픽린窪┻?전면 혁신이다. 예산제 변화는 도의원 의정경험 중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이다. 지방 행정기관을 보면 세수추계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선진국의 경우 지자체 세수와 세출의 차이가 3%내외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많을때는 50%가까이 날 때도 있다. 세수추계시점부터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한다면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예산제 변화 없이는 근본적 지방자치제를 생각할 수 없다. 또 사업에 대한 장기적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성과주의 예산제도 꼭 필요한 사항이다.
△ 당선된다면 대형 시책사업들에 대한 입장은.
= 성과주의 예산제에 의한 평가를 먼저할 것이다. 각 사업의 템포조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실질적 사업으로서 변환 또는 유보를 검토할 수도 있다.
△상대 후보에게 한마디.
= 열린우리당 후보는 용인의 어려운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인물이다.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며 초심처럼 시민을 위한 정치인으로 남길 바란다. 한나라당 후보에게는 용인을 진심으로 사랑해주길 부탁한다. 시골 구석구석까지 찾아가 농촌의 애환과 슬픔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무소속 이정문 후보는 인간적이고 따뜻한 사람이다. 정치인으로서 그의 퓔??존경한다. 당선된다면 용인의 미래를 잘 만들어 주는 시장이 되길 바란다.
※ 알림 : 한나라당 서정석 후보는 수차례에 걸친 인터뷰 요청에도 불구하고 후보사정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음을 밝혀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