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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생색내기’ 공방

용인신문 기자  2006.05.29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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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추가역사와 관련 서정석 한나라당 용인시장 후보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이정문 용인시장 후보가 용인시의 공적사업을 가로챈 것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24일 건설교통부는 분당선 연장(오리~수원)구간인 죽전과 영덕 사이에 3개역을 추가 설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5면>

발표 직후 서 후보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분당선 연장선 추가역 확정(긴급)’이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서 후보는 “보정역 부근과 면허시험장 부근에 추가 설치를 요구해온 분당선 추가역이 드디어 확정되었다”며 “건설교통전문가 서정석 후보는 앞으로 용인지역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이정문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시민들과 함께 정부에 줄기차게 요구해 온 교통현안 중 하나가 매듭 돼 개인적으로도 매우 기쁘다”고 환영의 의사를 밝힌 후 “그러나 용인에 온지 3년밖에 안된 사람이 그동안 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얻은 결실을 자신이 한 일이라고 하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후보들의 홈페이지 및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재주는 곰이 부리고 이득은 뭐(?)가 취한 격”이라며 “용인시민과 이 후보가 발품을 팔아 이룬 결과인데 서 후보가 무엇을 한 것이 있느냐”고 불만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이에 서 후보는 “본인은 시민의 숙원사업인 추가역사를 건교부가 설치키로 한 것에 대한 환영의 뜻을 비춘 것 뿐”이라며 “상대 후보의 지적에 대해서는 개념치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