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당신의 표심은…

용인신문 기자  2006.05.29 13:46:00

기사프린트

   
 
선거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들의 막판 유세가 과열·혼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 공천을 받은 후보들은 중앙당 인사의 지원유세와 유명인사를 동원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접전지역으로 분류되는 용인시장 선거의 경우 막판 부동층을 잡기 위한 후보들 간의 신경전도 과열되는 등 혼탁한 양상이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에 비해 떨어지는 당 지지도가 선거 막판까지 변동이 없자 정동영 당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대국민 읍소를 하는 등 사력을 다 하고 있다.

용인시장 선거에도 정동영 의장과 문희상 전 당의장, 김근태 최고의원의 지원유세 등 당 지도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호1번 열린우리당 이우현 후보도 지난 25일 처인구 재래시장 장날 전 축구국가대표 황선홍 선수를 동원, 적극적으로 표심을 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6일 성명서를 통해 “공천비리·매관매직 등 부패한 한나라당 지방정권에 대해 심판하자”며 “민주당과 민주노동당과의 정책관련 공동 공약을 협의해 시정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의 피습사건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 전력을 다하고 있다. 기호2번 서정석 용인시장 후보 측은 지난 19일 박 대표의 지원유세 이후 추가로 계획됐던 방문이 피습사건으로 취소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서 후보는 물론 기초·광역의원 후보들의 유세차량마다 ‘박근혜 대표의 쾌유를 빕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연이은 후보자 초청 토론회 불참으로 언론과 시민단체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도 서 후보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정문 후보’와 관련된 글을 게재하는 등 상대 후보에 대한 신경전도 펼치고 있다.

기호6번 무소속 김현욱 후보도 지난 25일 처인구 재래시장을 방문하는 등 세 확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후보는 이와 함께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후보자 토론회에 연이어 불참한 서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한나라당 승리를 막기 위해 다른 후보들 간의 단일화를 공개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호7번 이정문 후보의 경우 지역 연고를 바탕으로 한 지지자들을 통해 지속적인 세 확장을 하고 있다.

현직 시장으로 많은 지지 세력을 확보하고 있는 이 후보는 지난 25일 수지구 유세와 처인구 재래시장 유세에 각각 1000여명의 지지자가 운집하는 등 과시를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서 후보 측이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 대해 “한선교 의원이 모셔왔다는 후보 측 주장에 대해 실소를 금치 못 한다”며 맞대응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지역정가는 투표율이 당락을 가늠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막판 조심스럽게 승패를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