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공무원들이 지난달 30일 가족들의 장기 투병으로 고생하는 동료 직원들을 돕기 위해 성금을 전달,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시 공무원 1611명은 가족의 질병으로 물질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 직원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달 12일부터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펼쳐 2400만원의 성금을 마련.
5명의 공무원에게 각 480만원씩 전달했다.
이번에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자녀가 중추신경계 질환인 ‘다발성 경화증’으로 다년간 투병중이거나 부인이 오랫동안 암투병 중인 사람, 교통사고로 뇌사상태가 된 부친이 있는 사람을 비롯해 부인과 자녀가 함께 지병이 있는 경우 등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다.
성금을 전달받은 수지구청 직원 이강주 씨는 “갑작스런 병으로 하반신을 못쓰는 부인이 병원치료와 운동요법으로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데 모두 직원여러분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덕”이라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송구하다” 고 말했다.
용인시 공무원들은 직원 돕기 성금으로 2004년 5600만원을 모아 전달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명에게 4700만원을, 올해 초에도 투병중인 직원을 돕기 위해 1400여만원을 모아 전달하는 등 1억 5000만聆?넘는 금액을 모아 동료애를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