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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헌신하는 ‘119수호천사’

용인신문 기자  2006.06.07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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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지역주민들을 위해 남몰래 헌신하는 용인소방서 방호예방과 최원섭(45) 소방장의 이야기가 시민들의 입을 타고 전해지며 주위 사람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친절공무원으로 뽑히기도 한 최 소방장은 주민들의 안전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데 언제나 1등으로 달려가 소방서에서는 ‘119수호천사’라는 별명으로 더욱 유명하다.

그는 장기적인 경제불황으로 후원의 손길이 줄어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아 및 장애아 시설인 ‘선한사마리아원’을 자주 찾아가며 아이들에게 성금과 선물을 전해주는 등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곤 한다.

그는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볼 때마다 그들이 남 같지 않아 보여 돕기 시작한 것”이라며 “남들에게 내세우면서 하는 것은 참된 봉사가 아니라는 생각에 항상 묵묵히 남들을 도와 왔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밖에도 여성의용대원으로 임용돼 봉사활동을 하던 동료의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말을 전해 듣고 동료직원들과 함께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가 하면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인근 소방서 직원을 위해 ‘공직자 사랑의 헌혈봉사’운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기도 했다.

최 소방장은 “헌혈은 10분안에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이웃사랑의 실천”이라며 “주위의 동료들에게도 항상 헌혈을 권해 몇몇 동료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헌혈의 집을 찾아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을 돕는 것과 더불어 용인시민의 안전방패로서의 맡은바 임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그가 있기에 우리 사회가 더욱 아름답고 안전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