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시지부(지부장 리희열) ‘용인 농촌사랑 자원봉사단’은 지난 1일 양지면에 위치한 ‘에녹의 집’을 방문해 목욕봉사를 펼치며 ‘천사의 손길’이란 명성을 이어갔다.
이날 봉사자들이 도착하자 30여명의 노인들이 목욕ㆍ빨래봉사 온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힘에 부쳐 거동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스스로 옷들을 힘겹게 벗느라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봉사자들이 한 명씩 목욕을 시키고 옷가지를 빨기 시작하면 노인들은 “고마워~ 색시”라며 웃음띤 얼굴로 말을 한다. 한 봉사단은 “그런 인사말씀이 가슴에 새겨져 봉사하는 날 다른 약속을 취소하면서까지 꼭 참석하게 된다”며 “이런 유대관계로 봉사의 참 의미를 느끼게 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