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대형커뮤니티인 웃긴대학(대표 이정민 www.humoruniv.com, 이하웃대)이 세계적인 검색사이트인 구글에 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애드센스라는 클릭당, 노출당 광고비를 지급하는 구글의 광고를 사이트에 게제했지만 ‘부정클릭’이라는 이유로 구글이 광고료를 지급하지 않자 웃대에서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의 거대한 커뮤니티와 글로벌 검색업체의 공방전이 어디로 이어질지 어떤 결과를 낳을지 화제가 되고 있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 웃대 vs 구글
웃대는 인터넷유머라면 어디에 내놓아도 지지않은 국내 커뮤니티로 국내유머를 주도하는 인터넷사이트다.
웃대는 구글의 광고인 애드센스를 지난해 10월 12일부터 12월 16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사이트에 걸고 국제 특송 업체를 통해 2차례 미국 구글 본사에 적립금을 받기 위한 핀(PIN) 번호 확인우편을 보냈지만 답신이 없었다.
구글 애드센스 적립금은 약 18000달러(한화 약 2000만원)가 적립되어 있는 상태였고 몇 차례 광고비 지급을 요청했지만 계속 미루다 구글측에서 부정클릭으로 인정할수 없다며 광고비 지급을 일방적으로 거부해 이런 사태를 불러온 것이다.
▶ 애드센스란
이번 공방의 중심인 애드센스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에 구글의 키워드 광고를 노출시켜 방문객들이 광고를 클릭 하면 일정한 기준에 따라 소액의 광고 요금이 적립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애드센스 가입자들은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부수입을 올릴 수 있고, 구글은 키워드 광고를 더 널리 알릴 수 있어 광고주, 광고업체, 사용자 등이 모두 만족할만한 새로운 광고 사업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가입자들의 적립금이 100달러가 넘으면 애드센스 사용자는 구글에 핀(PIN)번호를 보내고 받은 핀(PIN)번호를 입력하면 적립금에 해당하는 수표를 보내주도록 되어 있다.
▶ 웃대의 입장
“세계최대의 인터넷 기업을 믿지말라”고 말하고 있는 웃대에서는 수차례 이메일을 통해 광고비 지급을 요청했지만 약관을 이유로 지급을 거절당했다.
적립금을 받기 위한 핀(PIN) 번호 확인우편을 보냈지만 답신이 없었으며 수익지급을 위해 발송했다던 우편은 5주가 넘도록 오지않고 재차 신청을 해도 또 5주가 지나도록 오질 않아 지급을 받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구글측에서 “사이트에서 부정클릭이 포착돼 계약을 해지하고 그동안 쌓였던 적립금을 지급하지 못한다”는 답장만 이0일로 왔다고 한다.
웃대에서는 부정클릭에 대한 정확한 해명도 요청했지만 “애드센스의 알고리즘은 자신들만의 기술로 공개할수 없다”며 “부정클릭에 대해 자세한 사항에 대해 공개할수 없고 결정의 번복같은 것도 없다”는 강경한 답신을 받았다.
▶ 구글의 답신메일
안녕하세요, 귀하께서는 계정에서 발견된 무효 클릭에 관하여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어하신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Google 알고리즘은 독점 기술이므로 Google은 Google 모니터 기술의 작동 방식이나 귀하의 계정에서 발견한 구체적인 내용에 관하여 자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는 없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Google은 무효 클릭 행위를 매우 중대하게 여기며 이를 엄격하게 다룹니다. 이 문제에 관한 Google의 정책에 따라 Google은 귀하의 계정을 중지시킴으로써 광고주를 보호하고 향후 귀하의 사이트에서 무효 클릭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생각합니다. 무효 클릭 행위로 인해 중지된 게시자는 더 이상 지불을 받지 못합니다. 귀하의 계정에 대한 수입은 영향을 받은 광고주에게 반환됩니다. 마지막으로 이전에 말씀드린 바와같이 저희는 귀하의 계정을 충분히 재검토 했으며 저희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Google AdSense 팀
▶ 앞으로 웃대와 구글의 싸움은
웃대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약관심사의뢰를 해놓은 상태이며 앞으로 구글 한국법인이 설립되면 가장먼저 소송을 제기할것이라고 한다.
회원들이 귀찮지만 웃대를 위해 광고를 클릭해준 고마움을 위해서라고 끝까지 대응할 방향이라고 말하고 있다. 구글측은 약관에도 내용이 명시되어 있는대로 부정클릭이 발견되 광고비도 지급할수 없으며 부정클릭에 대한 내용도 자신들만의 기술 이므로 공개할수 없다고 한다.
외국에서도 구글의 불공정한 약관에대한 항의들이 끊기지 않고 있는 와중에 하필이면 하루 20만명이 방문하는 국내 1위의 유머사이트와의 마찰이 구글의 이미지에도 많은 손상이 갈것으로 보인다.
국내 70위권안에드는 대형사이트와 세계적인 검색업체와의 공방전이 어떻게 이어질지가 국내 누리꾼들의 자존심 문제로서 부각되고 있다.
구글역시 한국진출에 걸림돌이 될지도 모르고 인터넷강국 한국에 심어지는 구글의 이미지를 크게 손상시킬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벌어질 공방전이 어떻게 이어질지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