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태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기념조형물이 스페인에 세워진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사장 신현태)는 고(故) 안익태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스페인 마요르카 팔마시에 기념조형물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 15일에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조형물 설치는 지난해 3월 고(故) 안익태 선생 유가족 측이 손학규 경기도지사로부터 경기도 홍보대사로 위촉장을 수여받는 자리에서 조형물 설치를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경기관광공사와 팔마시간 협약에 이어 지난해 9월 현상공모를 통해 제출된 18건의 작품 중 스페인의 후안 요셉 코스타 모랄레스씨(Joan Josep Costa Morales)의 ‘소리의 그림자’가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소리의 그림자’는 높이 약 5.5m, 지름 7.8m에 이르는 세 개의 철주조 기둥과 받침대, 안내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 개의 기둥은 음파, 날개, 파도 등을 상징하며 시공을 넘나드는 움직임과 음악의 고유한 움직임 등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했다.
이 기둥들을 지탱하는 화강암 받침대 아래에서는 물이 흘러나오도록 설계되었다. 조형물 앞에 설치된 안내판에는 안익태 선생의 초상과 더불어 애국가 악보, 안익태 선생의 업적에 대한 소개 등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