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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따라잡기_633호

용인신문 기자  2006.06.19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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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만 봐라?” 겹치기 중계 도마에
○…독일월드컵이 한창인 요즘, 공중파 3개 채널은 매일 열리는 3개의 경기를 동시에 생중계하고 있다. 그 외에도 하루 종일 월드컵 경기의 주요 장면을 재편집해 하이라이트로 내보내고 있다. 이에 반해 개최국 독일을 비롯한 세계 대부분의 나라의 방송은 일부 채널이 월드컵 경기를 전담 중계하거나 각 채널이 돌아가면서 하나씩 중계해 겹치기 중계를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그리고 중계를 하지 않는 다른 채널들은 평소와 다름 없이 정상적인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똑같은 경기를 해설자의 인기도를 보고 선택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채널선택권. 어딘지 모르게 정치권의 모양새하고 닮아 보인다. 전파낭비는 둘째치고 이런 겹치기 방송은 스포츠우민화 정책을 쓰던 군사정권시절에서나 하던 일처럼 보인다.

지만원 “국가대표 유니폼, 김일성 상징”
○…군사평론가 지만원씨가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이 북한 인공기와 김일성 주석을 상징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이 일고 있다. 지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유니폼의 문양은 인공기를 변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특히 유니폼 상의 왼쪽에 있는 축구협회 로고에 대해서 북한의 눈치를 보느라 원래 달았던 태극무늬 마크를 떼고 호랑이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지씨는 “북한도 시청하는 월드컵에서 태극기가 눈에 거슬릴 것을 염려해 그 자리에 김일성의 상징을 넣었다”며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아이덴티티이자 국가 신분증인데 이를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고 비난했다.
- 본선진출국 중 자국 국기를 유니폼에 부착한 나라가 하나도 없다던데…. 도대체 모든 걸 북한하고 연관짓는 이유가 뭘까? 그것이 더 궁금해 진다.

남북축전개막 서로 다른 두 시선
○…지난 14일 개막한 6·15 남북공동선언 6주년을 기념 ‘민족통일대축전’. 이 축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신문별로 엇갈리고 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부정적인 제목으로, 경향신문·한겨레·국민일보 등은 ‘화합’ 등 긍정적인 시각으로 평가했다. 몇가지 제목을 보면 조선일보 <‘화염발언’ 북 단장 “질문은 한나라당에나 하라”>, 동아일보는 <정부, 북 미사일 발사 대응책 마련…최악 상황 땐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올스톱>으로 뽑았다. 반면 경향신문 <눅눅한 빗속에도 ‘뜨거운 만남’>, 국민일보 <북 “남 월드컵 결승 가시라요”>, 한겨레는 <‘민주성지’ 빛고을서 ‘통일 희망’ 타오른다>를 제목으로 뽑았다. - 신문마다 자기 색깔이 있는거야 뭐랄 수 없지만, 제발 오보로 자기 입장을 내세우지 않길…. 통일문제는 민족의 소원이라면서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뭘까?

박지성선수 가슴에 한반도그림 보수 반발
○…지난달 말 부터 지상파 방송을 타고 있는 H맥주 CF ‘즐거운 상상 - 월드컵’편에나오는 하늘색 한반도 그림에 보수단체가 심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광고는 박지성 선수가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 자들에게 둘러싸여 월드컵 트로피에 입을 맞춘 뒤 환호하는 우승 상황을 가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광고를 본 13개 보수단체는 “왜 한국 국가 대표팀 선수가 태극기가 아니라 한반도기를 다느냐”며 “친북 단체들이 즐겨 사용하는 한반도기를 광고에 등장시킨 것은 국민을 무시한 폭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H맥주측은 자신들이 월드컵 공식 후원사가 아니어서 축구협회 공식 문양과 대표선수단을 상징하는 태극기를 사용하지 못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 한반도 그림을 그냥 있는 그대로 보면 안되는 걸까? 한반도 지도를 그리는 아이들이 있으면 친북행위 하지 말라고 말려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