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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같은 끈끈한 정(情)… 주민모두 ‘환경 지킴이’

용인신문 기자  2006.06.19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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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입주 12년차를 맞은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의 인정프린스 1차 아파트 이곳에서는 새로이 건설 된 아파트와는 다른 끈끈한 고향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입주민들이 12년을 이곳에서 꾸준히 살아오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옆집 숟가락이 몇 개가 있다는 것도 알 정도. 또 아파트 옆으로 지나는 경안천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주민들은 노력하며 살고 있다.

△예의 바른 아파트
경안천 옆 인정프린스 아파트는 22평과 24평의 375세대가 화합하며 살고 있다. 특히 이곳은 별다른 방범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음에도 12년 내내 도둑과 같은 범죄가 적은 곳으로 유명하다. 그 만큼 이웃과의 관심이 많고 배려가 깊은 곳이다.
인정프린스의 아이들은 특히 예의가 바르다. 서당에서 배우는 예절 교육이 아이들에게 어른을 공경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 단지의 장소가 마땅치 않아 아파트 옆 부녀회관을 이용, 방과 후 한자와 예절 교육이 이뤄지고 7~80여명의 학생들이 부모의 강요가 아닌 스스로 선택해 공부하고 있다.
부녀회 박점님 회장은 “아이들이 서당에 다니고부터 어른을 대하는 태도가 아주 많이 변했다”며 “예의를 갖춘 아이들을 보면 대견하다는 생각이든다”고 자랑했다. 또 통장 김용숙씨는 “아이들이 서당 교육을 통해 우리의 전통은 물론 예절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인사와 존댓말 쓰는 법 등 실생활에서도 그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 예의 바른 아파트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경안천 환경은 우리가 지킨다
용인시의 젓줄인 경안천을 끼고 있는 아파트의 특성상 이곳의 주민들은 경안천 환경을 지키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노인회에서는 경안천 주변의 쓰레기를 수시로 줍고 주민들과 함께 계절별 대청소를 실시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물론 지금은 경전철 공사로 인해 잠시 손을 놓은 상태지만 공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경안천 청소는 틈틈이 할 계획이다.
노인회 김원식 회장은 “경안천은 우리 아파트 뿐 아니라 용인시민들 모두에게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노인회 뿐 아니라 아파트 주민 모두가 경안천 환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정프린스는 쓰레기 분리수거가 가장 잘 되는 아파트로 깨끗하고 쾌적한 아파트다.
몇 년전에는 시에서 정한 음식물 분쇄기 시범단지로 지정 돼 타 아파트에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부녀회 박점님 회장은 “375세대 누구나 할 것 없이 아파트 내에선 쓰레기 분리 수거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높은 인식과 참여로 깨끗하고 쾌적한 아파트 환경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믿음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아파트
■ 입주자대표회의 이완봉 회장
월 1회 대표회의를 실시하고 있는 입대위는 아파트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통장과 부녀회의 협력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아파트 전반의 일을 처리할 때 주민들의 동의 율에 의거해 순서를 정하고 업체 선정 및 진행과정을 모두 공개하고 모든 자료를 연람할 수 있도록 관리사무소와 함께 투명한 관리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 입대위는 주민들의 관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 관리소 직원 자체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케노피 교체, 오수관이나 생활하수관 교체, 등 작업에 필요한 장비들도 부품만 구입해 직원이 교체하는 등 관리사무소 인력으로 가능한 업무는 전유부분 까지도 지원해 가계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여기서 우리 아파트 관리소 직원들을 칭찬 안 할 수 없다.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이 대부분이어서 아파트의 세부적인 특성과 문제점을 주민 누구보다도 더 많이 파악하고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이직률이 높은 타 아파트보다도 경비절감률이 높고 입주민들의 믿음도 크다.
입대위, 관리직원, 부녀회, 각 동 대표 등은 앞으로도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서로 협조하며 노력 할 것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어른공경 최고 의 아파트
■ 부녀회 박점님 회장
우리 아파트는 분리수거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일반 쓰레기를 버릴 때 쓰레기 봉투에 아파트 동호수를 기재해 철저하게 운영되고 있다.
처음에는 번거로워 주민들의 호응이 적었지만 현재는 주민 스스로 잘 참여하고 있어 타 아파트에 모범이 되고 있다.
주민 모두가 환경을 소중히 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고 누구나 할 것 없이 협동해 아파트 환경과 나아가 용인시의 환경을 생각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된다.
또 이곳은 아이들의 예의바름이 가장 큰 자랑이다.
부녀회관의 조그마한 장소에서 초·중학생 80여명이 모여 지도 선생님의 가르침 하에 열심히 선인들의 글과 예의를 공부한다.
이 서당 교육이 아이들의 큰 변화를 가져왔다.
어른들에게 인사하기, 존댓말쓰기 등 유치원 어린이부터 20살이 넘어 군에 간 청년들까지 예의가 몸에 배이게 됐다.
환경을 생각하는 아파트, 어른 공경을 최고로 생각하는 아파트 앞으로도 망ㅗ존갹병?이 두가지를 기본으로 더욱더 발전하는 아파트가 될 것이다.

모두가 서로 돕고 화합하며 끈끈한 정으로
■ 통장 김용숙
인정 프린스 아파트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주민들 모두가 서로 돕고 화합하며 끈끈한 정으로 살고 있다는 것이다.
생활이 어려운 세대는 입주민들이 성의껏 지원을 하거나 시청에서 한시적 생게보호만 이라도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하고 격려하며 살고 있다.
또한 우리 아파트는 경안천을 옆으로 자리하고 있어 용인에 젓줄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하천은 청소하거나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등 주민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학생 봉사활동을 실시 학생들에게 내 고장에 대한 애착을 갖도록 유도하고 학교에서 필요한 점수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반상회를 통해 안건이 제시되면 동사무소나 시청 등 관공서를 자주 방문해 입주민들에게 정보전달이나 각종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