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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칼럼/용인 문화관광의 미래는 밝다

용인신문 기자  2006.06.19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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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에버랜드와 민속촌을 비롯하여 한택식물원, 우리랜드, 돌박물관, 와우정사, MBC드라미아 등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하다.

MBC드라미아는 최근에 개발되어 아직 개인적인 입장은 허락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단체로 신청할 경우, 언제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문화관광해설사의 친절한 해설까지 들을 수 있다.
백암면에 소재하고 있는 이곳은 현재 드라마·신돈·의 촬영을 위해 세워진 1만1000여평 규모의 신돈세트장이 있는데 앞으로 총 43만평을 개발하여 국내 최대규모의 세계적 영상문화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요즘에 방문하면 드라마·주몽의 촬영현장을 볼 수 있고, 곧 배우 배용준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를 촬영할 예정이어서 일본관광객도 몰려올 것으로 보인다.

용인에 문화관광해설사가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경기도와 시에서 함께 운용하고 있는 용인시 문화관광해설사는 30여명이 있다.

관련지식과 소양을 갖추고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들로서 자원봉사활동으로 일하고 있다.
누구든지 시청 문화관광과에 전화로 예약을 하면 현장에서 해설사의 해설을 들을 수 있고, 학교나 단체에서 요청하면 출장도 나간다. 물론 돈은 받지 않는다.

필자도 시 문화관광과의 권유로 용인시 문화관광해설사로 봉사하고 있다.
여러 곳에서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해설활동을 하는데 특히 보람을 느낄 때는 민속촌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우리의 문화를 소개할 때이다.

5000년 기나긴 역사에서 하루도 편한 날이 없을 만큼 수많은 외침을 받았고, 헐벗고 굶주리며 가난하게 살아온 그 질곡의 역사 속에서도 우리의 독특한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온 한민족의 저력을 얘기할 때 나는 가슴이 저리기도 하지만 한없는 자부심을 느낀다. 세계 제일의 국가라 일컷는 미국의 문화에 비하여 우리의 문화가 떨어지는 것이 무언가.

오늘날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의 바람은 어느 날 갑자기 불어 닥친 것이 아니고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되고 전해 내려온 훌륭한 우리의 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또 하나 내가 보람을 느끼는 때는 어린 학생들에게 우리 문화를 소개할 때이다.

기성세대가 잘못하는 일도 많지만 이만큼만이라도 경제발전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세계에 자랑할만한 우리의 독특하고도 훌륭한 문화를 이루어왔다는데 대해서 쓸灼纛?느낀다.

이를 잘 계승, 발전시켜 달라고 어린 학생들에게 말할 때 나는 행복하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학교에서 배운 것은 우리나라는 자연자원이 매우 빈약하다는 것이다. 정말 그렇다.
그러나 한 번 쓰면 없어지는 자연자원이 부족한 대신에 계속적으로 재생산이 가능한 문화관광자원은 무궁무진하다.

특히 우리 용인은 그 여건이 매우 좋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를 대상으로 우리 용인의 문화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고 이를 기반으로 용인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자연자원이나 돈보다 훨씬 값진 것이 문화관광자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