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은 이번 5.31 지방선거에게 새로운 인물인 한나라당 서정석후보를 선택했다. 그것도 과반수를 넘는 지지를 보내줬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용인시의 모습속에 일반시민들은 새로 당선된 시장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물어봤다. <편집자주>
5일장과 재래시장 활성화해야
■ 이경자(46·상인·김량장동)
장날이 되면 용인시장 안에서 물건을 사고 팔기 위해 북새통을 이루었던 용인시장의 모습들이 언제부턴가 보기 힘들어 졌다. 하나 둘 대형 할인마트가 들어오면서 재래시장을 찾는 이들이 줄어들고 물가가 올라 시민들소비 패턴이 점점 변하고 있게 때문이다.
다양하고 저렴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재래시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용인의 5일장과 재래시장을 활성화 시키는 시정을 펼쳤으면 한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비롯해 서민들의 안정된 생활과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경제적으로 균형 잡힌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
또한 시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보고 득고 이해할만큼 시민들과 가까운 시장.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줄 아는 시장, 올바른 시민을 위한 시장으로 용인을 이끌어 가주길 바라며 특히 경제안정에 많은 관심으로 시민들의 호주머니를 넉넉하게 해옘?있는 시장이 되길 바란다.
보육지원 등 경제적 부담 덜어주길
■ 권영자(51·주부·중앙동)
보육비를 비롯해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비싸지는 것을 몸으로 느끼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로서 새로운 시장에게 바라는 점을 얘기 하자면 밤을 새워도 모자라다.
첫 번째로 시에서 받고 있는 보육비로는 아이를 키우기도 벅차다. 보육시설을 이용하려면 생각보단 부담이 많이 든다.
시립 보육시설이 좀더 많아졌으면 좋겠고 사립 보육시설도 좀더 많은 지원으로 시민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줬으면 한다.
두 번째로 값싼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장날에 재래시장을 찾기도 하지만 가격표만 비교해보고 그냥 돌아올 때가 적지 않다. 돈 1만원으로는 반찬거리 몇 개 사면 주머니가 텅 비고만다.
또 기름값을 비롯해 용인시의 물가가 인근 지역보다 비싸다는 것은 용인시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물가안정 등을 비롯해 용인시민이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
교통사고 위험…택시정류장 설치해야
■ 김병희(53·개인택시·마평동)
보험가입도 하지 않은 불법랜트카가 아직도 성행하고 있어 택시를 생계로 살아가는 택시기사들의 경제적 어려움?더한다. 하루종일 운전으로 피곤하지만 정식으로 등록하지 않은 영업용 차량들 때문에 택시기사들의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좀더 강화된 단속으로 불법 영업을 없애줬으면 좋겠다.
또한 잦은 도로공사로 인해 대낮에도 혼잡한 도로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거기다 인근 시·도에 비해 택시 승강장이 턱없이 부족해 택시를 타고자 차도로 뛰어드는 시민들의 모습은 아찔한 교통사고의 위험까지 안고있다.
문화복지 행정타운의 경우 택시승강장이 없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택시정류장의 설치가 필요하다.
청소년의 여가시설 늘려야
■ 김현기(18·태성고2·원삼면)
놀토로 인해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은 많아졌지만 아직까지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과 문화활동을 위해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이 부족하다.
청소년들의 재능과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고 미래를 위해 자신을 가꾸어 나가기가 쉽지 않다.
학생들에게 오로지 공부만을 강요하지 말고 예·체능 및 기타 여러 가지 분야에서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주는 용인시가 되었으면 한다. 청소년들?가장 많이 즐겨 찾는 노래방 등은 업소주들의 담합으로 인해 타 지역보다 이용료가 비싸다. 공부로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즐기기 위해 찾는 노래방인데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
청소년들이 여가를 즐기거나 공부를 하거나 하는 자유로운 청소년만의 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수에서 혜택을 주는 교육정책을
■ 홍성우(42·교사·중앙동)
최근들어 독서와 논술 열풍이 불고 있다.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이 되지만 독서와 논술마저도 학원에 의지해야 하는것이 아니라 가정과 학교에서 그리고 사회에서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 현실은 독서도 학원에서 논술도 학원에서 별도로 배운다. 독서의 중요한 목적이 책을 통한 정보습득일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 독서는 우리 사회와 인간을 이해하고 내가 그 사회 속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정신작용인 것이다.
하지만 용인을 비롯한 우리 사회에는 책을 읽을 공간이 너무 부족하다. 용인시내 도서관이라야 시립도서관이 고작이다. 물론 대형 도서관도 필요하겠지만 어린이가 엄마와 함께 손잡고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작더라도 가까운 도서관이 필요하다. 선진국일수록 접근성이 좋은 가까운 도서관들이 많다는 사 을 시장님도 알고 있을 터이다.
효과는 더디게 나타날지도 모르지만 지금 우리 사회의 독서와 논술이 차지하는 사회비용의 절반으로도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커다랗고 근본적인 소득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공약에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를 육성한다는 말을 하셨다고 알고 있는데 시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의해 각급학교의 교육에 소요되는 경비의 일부를 보조할 수 있다고 알고 있다.
물론 특목고도 자립형 사립고도 중요하겠지만 시단위의 교육경비 집행은 다수의 학교와 다수의 학생들에게 고르게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집행해야 할 것이다. 용인외고의 설립으로 많은 교육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용인시의 예산으로 설립되었지만 그 교육 혜택을 보는 사람은 용인외의 사람이 많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용인특색 살리는 관광·교육도시를
■ 이현미(44·송담대 교수)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등 접근성이 용이해 서울과의 왕래는 쉽지만 경기도권의 타 지역과의 교통은 비교적 원활하지 못한 것이 단점이다.
타 지역과의 교통문제가 좋지 않은 것은 용인시의 많은 대학교들이 서울 내의 대학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데도 큰 영향을 미친다.
지역 내 대학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의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라도 인근 지역과의 교통이 원활해야 할 것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특성화된 학교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지역주민을 비롯해 많은 기업체들과의 교류를 통해 대학과 지역의 장점을 부각시켜 모두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입지가 좋고 관광과 문화가 있는 도시이기에 그 특색을 살려 훌륭한 문화·관광 도시로 발전시켜 주길 바란다.
또한 내실 있는 교육을 통해 타 지역보다 우수한 교육도시로 이끌어 주길 바란다.
취재/김호경.박홍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