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약사여래좌불이 용인시 성복동 대원사에 그 장엄함을 드러냈다.
대한불교 해동종 대원사(총무원장 겸 주지 송산 스님)는 지난 3일 약사여래대불 점안법회 및 만등불사를 봉행했다.
그동안 동화사 통일대불을 비롯해 팔공산 갓바위 약사여래좌불 등 전국 각 사찰에 많은 약사여래불이 봉안 돼 왔으나 높이 15m의 좌불이 조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세계최대의 규모다.
화강암으로 조성된 이 약사여래대불은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을 기본 모델로 삼고 현대적 양식을 적절히 가미했다는 특색을 가지고 있다.
대원사는 지난 1980년 성복동 인근 190평에 대웅전을 건립하면서 창건, 이후 1997년 모든 중생들이 가난과 질병 등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기위해 약사여래불을 조성하기로 발원했다.
이를 위해 사찰인근 부지 738평을 매입해 2000년부터 본격적인 불사에 착수, 6년 만에 세계 최대 약사여래불을 조성하게 됐다.
대원사 송산 스님은 “아직 완전하게 불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모든 불자들의 염원을 모아 대원사에 세계 최대의 약사여래대불을 조성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부처님의 따뜻한 자비가 모든 불자들의 가정에 충만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사여래부처님의 가피가 이 세상 모든 곳에 두루 퍼져 병든 이에게는 양약이 되고, 무병업보의 어둠에는 지혜의 밝은 빛이 되길 바란다”며 “가난한 이에게는 복덕이 충만하기를 간절히 발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