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여자프로농구 2006 여름리그 삼성생명대 국민은행전에서 삼성생명이 69대 77로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삼성생명은 경기시작과 함께 무서운 기세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변연하와 박정은 콤비는 1쿼터에만 14점을 득점 18-10으로 1쿼터를 마무리 했고 2쿼터 역시 정선민이 빠진 공백을 공략하며 32-20으로 앞서 나갔다. 국민은행은 스테파노바의 골밑 공격이외에는 대안이 없어 보였다.
후반전이 시작할 때 까지만 해도 삼성생명의 승리가 굳는 듯 했다. 하지만 3쿼터들어 곽주영, 김나연, 한재순이 돌아가며 3점포를 작렬시키고 그 기세를 몰아 23점을 내리 득점하면서 승부의 향방을 점칠수 없게 됐다.
3쿼터에 9점밖에 득점을 하지 못하고 41-45로 역전을 당한 삼성생명은 마지막 4쿼터 변연하, 박정은 콤비의 맹 활약으로 61-61로 동점을 만들어 가까스로 연장승부에 기회를 걸수있게 됐다.
삼성생명은 연장전 시작부터 국민은행의 기세에 눌려 점점 점수가 벌어졌다.
끝까지 승리의 의욕을 버리지 못한 삼성생명은 변연하가 반칙을 유도하고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으며 경기 종료 50초전 3점포를 작렬시켜 4점차로 국민은행?쫓아갔지만 한재순의 6개 자유투와 스테파노바, 정선민의 득점에 무릎을 꿇고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삼성생명과 국민은행의 경기는 여자프로농구 단골 우승후보이자 강력한 라이벌의 경기답게 역전의 역전을 기록하며 짜릿하고 멋진 승부를 펼쳐 경기장을 찾아온 농구팬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번경기로 삼성생명은 5승 4패로 3위로 쳐졌으며 국민은행은 3연승을 기록해 여전히 선두를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