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생겼는지 모르지만 양지면 주북리의 개사육장 때문에 주민들이 너무나 큰 불편을 느끼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니 개들의 분비물로 인한 악취는 일상생활에 까지 지장을 줄 정도인데다 더러워진 환경탓에 파리와 모기 등 해충들이 점점 많아져 불편함은 물론 생업에까지 지장을 주고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시도때도 없이 울어대고 짖어대는 개들의 소음은 지친 일상에 집으로 돌아와 쉴 수 있는 자유마저 박탈 해가 버린다.
같은 지역에 사는 주민으로 나만 편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개주인에게도 피해를 주거나 해를 끼칠 생각은 없지만 도저히 참을수가 없다.
관계공무원에게 항의를 했지만 개는 가축으로 분류되지 않아 관련법규 적용이 힘들다는 답변만 있을뿐 별다른 해결책이 없다고 말한다.
그럼 그냥 피해를 감수하고 살아야 하는 것인지 어떤식으로든 조치를 취해 주어야 하는것 아닌지 모르겠다.
사육장 건너편에 사는 3000여세대 아파트 주민의 건강은 도대체 누가 책임 질것인지.
개를 사육하는 농가 측은 개가 워낙 많아서 몇 마리 인지도 파악이 안된다고 한다.
몇마리 인지 파악조차 못하는 수많은 개들이 배출하는 분비물들은 정화시설조차 없는 개사육장에서 과연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공무원들은 궁금 하지도 않은지….
맑은 하천을 가꾸기 위해 수억원씩 예산을 사용하면서 정작 더러워지고 있는 곳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
언제나 그렇지만 시민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처리해주는 공무원들의 모습을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처인구 양지면 홍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