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뻐서 말이 다 안나옵니다. 앞으로 용인에서 평생을 살고 싶습니다”
지난 19일 용인~포곡간 도로 공사현장에서 문동식(대창건설중기 직원·38) 씨가 산삼이 발견했다.
문 씨는 19년 경력의 중장기 운전자로 부산과 서울 등에서 근무하다 2년 전부터 용인에 터를 잡았다.
문 씨는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던 중 마를 발견하고 그것을 캐기 위해 모아진 풀숲을 뒤졌다”며 “그때 마 대신 잎이 5개씩 붙어 있고 크기도 작지 않은 산삼을 발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산삼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여기 저기 수소문한 끝에 연락이 된 심마니를 찾아가 보여준 뒤에야 20년 정도가 지난 산삼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포크레인으로 캐낸 것이지만 잔뿌리 외에는 손상된 것이 없어서 값어치가 나갈 것이라고 전해 들었다.
문 씨는 “전날 돼지들이 친구에게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다는 친구의 꿈 이야기를 들었다”며 “친구를 대신해 행운을 받은 것 같다”고 기뻐하며 말했다.
한편 다음 날에도 문 씨가 잘 알고 있는 박 아무개 씨도 문 씨가 산삼을 캔 곳 부근에서 10뿌리 정도의 어린 산삼을 캐는 행운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