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용인시 주변 논밭들은 옥토가 황무지로 바뀌고 있어 너무나 걱정된다.
여기는 아파트공사가 몇년간 계속돼온지라 아파트건설회사들이 공사를 한다며 산을 깎아내린 흙을 근처 논밭에 한 트럭에 3만∼5만원씩 주고 마구잡이로 매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냥 흙만 덮어씌워도 옥토가 망가지는데 산에서 나온 영양가 없는 흙에 잡석,자갈까지 섞인 것을 마구 퍼부어대니 논밭이 성할 리가 없다.
지금은 논밭에 물가두기 작업을 해야 될 시기인데도 물은커녕 시뻘건 토사만이 논밭에 쌓여있다.
여기 용인중에서도 토질이 좋기로 유명한 보정리 삼막골 주변은 얼마전까지만해도 300평씩으로 나뉜 계단식 논이었는데 이것이 한두달 전부터 불법적 매립이 시작되더니 지금은 완전히 토사가 뒤덮인 나대지로 변해버리고 잡석까지 뒤범벅이라 보기에도 민망하다. 어떤 논밭은 주인 허락없이 흙을 갖다버리는 데도 농민들은 속수무책이다. 우리의 주곡생산 토지가 불법적 매립으로 더이상 망가지기 전에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 <문화일보 독자투고>